여러분 안녕하세요?

티벳말로 인사한번 합시다.  따시델레. 따시델레.

따시델렉이라는 것은 티벳말로 인사말인데, 좋게 변화하십시오.  이런 뜻이 있다고

그래요.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부처님이시기 때문에 모두가 부처님이 되십시오.

이런 깊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티벳문화원 혜등정사 착공식을 위해서 불러주신 설오스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또 이런자리를 위해서 설오스님을 도와 정법도량을 건립하고자 소원하신 여러 신도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한달전에 불교TV와 함께 티벳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그리고 포탈라궁과

티벳에 중요한 성지를 봤는데 오늘 이 자리에 올라오면서 바로 이곳에 포탈라궁 모습의 영상이 지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그런 기운이 산 중턱에 높이 그 불상이 솟아올라서 불당이 널리 태양처럼 불법이 빛나는 그것을 순간적으로 봤습니다.  티벳사람들은 가장 높은곳에 절을 짓고 부처님을 모셔요.  그것은 부처님을 더 높이 모시고 불법을 귀하게 받드는 그사람들의 염원이 거기에 깃들어 있다고 합니다.  오늘 법회를 축하하기 위해서 영산재 하는 스님들을 모시고 범패하고 천수바라,

나비춤을 여러분이 보셨죠?  영산재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이 영산회상에서 법화경을

설법하신 것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재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바로 이 순간에 영산회상의 주인공으로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오른손을 들어보세요.  이 오른손을 어머니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오른손으로 바라를 들죠.  왼손은 아버지손이라고 해요.  아버지손은 지혜의 손이라 하고, 어미니손은 자비의 손이라 합니다.  우리가 표현할때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의지해서 태어나는데 아버지는 탐욕을 의지하고 어머니는 무지를 의지합니다.  우리들이 불법을 만나서 이 탐욕과 의지로 소용돌이치는 우리의 번뇌가 천수바라를 통해서 우리가 무지의 잠에서 깨어나고 지혜와 자비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을 천수바라를 통해서 나타내는 것이에요.

그 다음에 우리가 나비춤을 봤죠.  나비는 애벌레가 되면서 바로 나비가 되는 것입니다.  애벌레는 하루종일 기어가도 5m를 못간대요. 그런데 애벌레 몸을 벗고 나비가 되면 자유롭게 하늘을 날잖아요.  우리들은 번뇌에 속박된 중생의 몸으로는 가지가지 죄악과 장애가 많아요.  그런데 우리가 이 번뇌를 벗어나서 부처님 지혜와 자비를

얻게 되면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이 우리가 바로 가장 위대한 자유와 행복과 해탈을 얻게 된다는 것을 춤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것을 니르바나댄스라고 해요.  해탈무라고 합니다. 그것은 하늘의 음악, 범패를 울리고 천수바라로 탐욕과 무지가 지혜와 자비로 바뀌게 되고 또 해탈의 춤을 춰서 이곳이 바로 정법도량임을 하늘에 알리고 모든 세계에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지장재일을 맞이해서 우리 설오스님이 하시는 일에 지장이 하나도 없어지기를 축원하고 여러분들 삶에도 살아가는데 모든 지장이 복덕으로 바꿔지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이번일이 잘되기를 박수한번 칩시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