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용봉중학교 학생들의 대원사 템플스테이

나쁜 기억 사라져라.‥나무아미타불
나의 지혜 밝아져라.‥나무아미타불
나의 원수 잘되거라.‥나무아미타불

대원사 입구 사철나무에 걸린 왕목탁에 머리를 부딪히며 위 염불을 따라한다.저녁예불을 마치고 대원사 아실암 앞마당에서 향공을 배운다.

아실암 큰방에 모여앉아 일곱가지 지혜를 배운다.

월요일은 달의 날이다.달을 보고 미움.질투.원한 감정을 비우고 친절하고 자비롭게 살아가는 날이다.

화요일은 불의 날이다.마음에서 일어나는 애욕의 불과 탐욕의 불길을 다스려 에너지를 콘트롤하는 지혜를 배운다.

수요일은 물의 날이다.물은 아래로 흘러 바다로 간다.물처럼 자신을 낮추고 흐르면서 만물을 이롭게 하는 나눔을 배운다.

목요일은 나무의 날이다.나무처럼 숨쉬는 법을 배운다.이산화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주는 나무는 내 몸밖에 있는 허파이다.

금요일은 금의 날이다.시간을 금쪽처럼 아껴쓰고 헛된 말을 하지 않는다.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고 칭찬의 말을 한다.

토요일은 흙의 날이다.흙은 모든 더러움을 받아들여 거름을 만들고 새로운 생명을 키워낸다.사람들의 악행을 용서한다.

일요일은 해의 날이다.해가 사라지면 지구에 깃들어 사는 모든 생명도 사라진다.해가 뜰때 감사하고 햇빛처럼 평등한 마음을 쓴다.

일요일을 통해 일곱가지 지혜를 배우고 죽음체험에 들어간다.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죽을때 가지고 갈수 있는 재산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아침에는 경내를 산책하며 연꽃과 수련의 차이점.꽃과 나무에 깃든 지혜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