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에 태어나는 16관법 이야기  (2) 
 
일본 오사까에  서산정토종 승려인 혜선현담 스님이 계신다.  그는 한국국적을 갖고 있지만 일본의 국보급 불교문화재들을 현대불교미술로 변화시켜 불교미술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는 불교교리를 연구하는 학승이나 불교의식을 집행하는 승려가 아닌 고구려의 담징스님처럼  화승으로 기억 되기를 서원하였다.  아래 나오는 관무량수경 만다라는  혜선스님 에젠상이 대원사에 선물해준 작품이다. 
 
7.화좌관.‥일곱번째는 부처님을  모실 연화대좌를 관상한다.연지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연꽃을 생각한다.한 연꽃에는 아름다운 향기를 품은 연잎이 있고 연잎 하나에는 수백 줄기의 엽맥이 천상의 물줄기 처럼 빛난다.꽃잎 사이로 마니보주가 빛을 발하고 있다고 관상한다. 
 
8.불상관.‥연화 좌대를 모셨으면 이제 부처님을 모실 차례이다.모든 부처님은 법계를 몸으로 하시니 부처를 생각하는 중생의 마음속에 나타나신다.그래서 부처를 생각하는 그 마음으로 부처를 이루는 것이다. 
 
9.진신관.‥아미타불  존상을 모셨으면 이제 부처님의 법신을 관한다.부처님을 예배하고 나면 단정히 앉아서 부처님의 미간백호를 관상한다.두 눈썹사이 백호에서 아침햇살 같은 빛줄기가 나와 나의 미간으로 들어온다고 관상한다.나의 몸이 빛의 몸이 되고 내 몸에 가득찬 빛이 팔만사천 털구멍으로  뻗어 나가  온세상을 밝게 비춘다고 관상한다. 
 
10.관음관.‥아미타불의 진신을 관한 다음에는 관세음보살을 관상한다.관세음보살의 자비로운 눈길을 관상한다.그리고 관세음  보살의 이마위에  계시는 아미타불을 관상한다.나와 관세음보살이 하나가 된다고 관상하고 나의 이마위에 아미타불이 계시는 모습을 뚜렷하게 관상한다. 
 
11.세지관.‥다음에는 대세지 보살을 관상한다.
대세지보살의 이마위  천관에는 보병이 모셔져 있다.보병속에는 부모님의 유골이 모셔져 있다.모든 중생들은 과거 전생에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였다고 관상한다.내가 대세지보살이 되어서 모든 어머니 중생들을 괴로움에서 구제하기 위해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룰것을 서원한다. 
 
*관무량수경 16가지 관상법은  경전의 요지를 간추려 새로운 관상법으로 필자가 요약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