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를 안고있는 성모상과 비슷하지 않나요? 대원사 티벳박물관에 모셔진 네 분의 송자 관음상이다.

중국 불교에서는 송자관음이라는 새로운 불교미술이 출현한다.관세음 보살 보문품에 보면 지식을 얻고자 하거나 아들을 얻고자 할때 관세음 보살 에게 한 마음으로 기원하면 소원을 이룰수 있다고 하였다.그런 기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식을 보내 주는 관세음 보살이 송자관음이다.

일본에서는 지장보살이 아기를 안고 있는데 수자 지장이라 부른다.지장보살이 안고 있는 아기는 부모 자식의 인연은 맺어 졌지만 
낙태를 통하여 지워진 어린 영혼을 뜻한다.
양수에서 자라는 어린 생명이라는 뜻으로 수자령이라 부른다.부모의 죄업을 씻고 아기의 영혼을 구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아기를 안고 있는 지장보살.수자 지장보살이다. 

우리 나라에는 송자관음이나 수자지장이 조성되지 않았다.근래에 낙태 유산아의 천도를 위한 기도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1993년 대원사에 아기를 안고 있는 지장 보살을 봉안하고 태안 지장 보살로 이름 지었다.태아 영가를 구원해 주시는 저승의 어머니 라는 뜻이다.대원사에서는 태아 영가를 위한 백일기도를 1년에 두차례씩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