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봉산 대원사 한·중·일 차 문화 체험관 상량문

천봉산 대원사는 백제 무령왕3년(서기 503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백제 고찰입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열반종의 8대 가람으로 교세를 크게 떨쳤고 고려시대에는 자진원오국사가 중창하여 대가람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극락전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전각이 조화를 이루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닦고 펴던 대원사는 여순사건과 6·25를 겪으면서 극락전만 남기고 모든 전각이 불타고 말았습니다.

 90년대에 들어와 대원사 복원불사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중채)를 구성하고 20년간에 걸친 복원불사를 통하여 ‘자인당’, ‘무량수각’, ‘천봉선원’, ‘천불전’, ‘김지장전’, ‘황희영각’, ‘일주문’, ‘애련정’, ‘만일암’, ‘수관정’, ‘성모각’, ‘금종루’, ‘해우소’등을 건립하였고 공양간인‘청풍각’과 ‘사천왕루’ 복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1년 ‘티벳박물관’과 ‘티벳식 불탑(수미광명탑)’을 건립하였고 7개의 연못을 조성하여 연꽃과 수련 등 수생식물 자연학습장을 조성하였으며 ‘애련정’을 중심으로 솟대공원을 만들어 역사문화공원의 역할과 참배객들과 지역민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템플스테이 전문도량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나를 찾아가는 장소 ‘아실암’과 ‘관아재’를 건립하였습니다.

 금번에 한·중·일 차문화 체험관을 건립하여 차를 알고자 하는 모든 이웃들, 차 문화를 통한 예절교육과 제다체험은 물론 국제 차 문화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성녹차의 뿌리가 되는 백제고찰 대원사에 한·중·일차문화 체험관이 들어서는 것은 다향 보성의 위상 정립과 보성녹차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 할 것입니다.

 체험관 안에는 한·중·일 다인들의 정신적 스승이 되는 신라왕자 ‘김지장’기념관이 함께 자리 잡게 되어 우리 차 문화 역사 정립은 물론 차 한 잔으로 부처를 이룬 ‘김지장’의 선차 문화를 선양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대원은 시간 너머의 시간이요

천봉은 공간 너머의 공간이거니,

누가 있어 대원의 맛과 천봉의 향기를 갖춘

한 잔의 차를 지장대성께 올리실꼬......!

불기 2556년 6월 4일

천봉산 대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