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연스님 열반 800주년 기념 행사에 한꽃 불교 무용단 초대

빗줄기를 뚫고 대원사에 반가운 손님이 오셨습니다. 일본 정토종의 큰스님이신 하시모도 쥬이죠(와까야마시 약선사 주지, 80세)스님 부부와 이 스님의 제자이면서 불화가로 유명한 에젠 겐다 부부입니다.

에젠 겐다 스님이 지난 5월 한꽃불교 무용팀이 일본 마쯔리 공연을 보시고 스승인 하시모도 쥬이죠님께 청해 직접 대원사를 방문하게 된 것 입니다.

일본의 손님들과 부산의 보살님들을 모시고 법당에서 공연이 있었습니다. 바라춤과 법고춤, 살풀이까지 1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장엄하고 아름다운 동작에 빠져 들었습니다.

하시모도 쥬이죠 큰스님께 간단한 인터뷰를 청했습니다. 스님께서는 “ 캐나다에 도선사라는 포교 사찰을 운영하고 있는데, 4년 뒤면 일본 정토종을 창시한 법연스님의 열반 800주년이 되는 해가 된다. 그때 캐나다의 사찰에서 기념 행사를 가지게 되는데 우리 대원사의 불교 무용을 선보이고 싶고, 한국과 중국, 일본, 캐나다, 미국등 각국의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파, 나라와 무관하게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행사가 인연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나무아미타불”을 알고 염불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며 대원사 방문 배경과 기념행사의 취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대원사가 마치 정토를 그대로 현실세계에 옮겨 놓은 듯 아름답고 내년 벚꽃이 필 때쯤 한번 더 방문 하고 싶으며, 태어나서 처음본 불교 무용에 굉장한 감동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장마 속에서도 나라와 나이를 초월해 맺어진 아름다운 불연(佛緣)으로 마음속에는 해가 화창하게 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