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시아 문화교류재단 발기인 대회 및 창립 총회
지난 8월 2일 자비신행회 세미나실에서 <광주 아시아 문화재단>의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사장 현장스님을 비롯, 14분의 이사님과 참관인 5분이 모여 김문정(37세, 재단 사무국장)씨의 사회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광주아시아문화교류재단의 이사장 현장스님은 “오래전 옛날 호남지역의 육로와 해로를 통해 문화교류가 활발하여 찬란한 아시아 문화가 꽃을 피웠었다. 이제 그 단절되었던 전통의 맥을 잇고 영광을 되살려서 다가오는 시대에 아시아 문화의 창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 재단을 설립하게 되었다” 며 재단설립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진 보고사항에서 아시아 문화해설사 교육의 건에 대해 이희재 이사님(광주대 교수)의 “요즘 일정기간 교육을 받으면 문화유산해설사라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해설사의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준전문가 수준의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확보되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다.
재단 임원진으로 이사장 현장스님, 상임이사 김광아, 고조자님을 비롯해 이사 14분, 감사 양회규, 곽원실, 사무장 김문정, 총무 최수인님이 각각 선출되었으며, 김광복님외 12분의 자문위원을 임명하였다. 이 날 자리를 해 주신 여러 이사님들은 발언을 통해 재단의 활동방향에 대한 건설적인 제안과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해 주셨다.
총회를 마치고 광주 문화중심도시 인큐베이팅 사업에 응모한 재단의 사업계획안을 박양희씨의 브리핑을 듣고 리모델링중인 재단 사무실을 견학했다. 다음은 각 이사님들의 발언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현장스님(이사장) - 광주 지역의 문화 발전에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사님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
김광아(상임이사) - 재단이 활동하는데 밑거름은 기금조성 부분인데 이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조자(상임이사) - 아시아 문화에 대해 문외한이라 걱정이다. 우리 광주지역에서 이러한 재단이 설립에 대한 외적인 관심이 지대하다. 현장스님을 잘 보좌하도록 노력하겠다.
박건주(전남대 교수) - 재단의 성격에 대한 윤곽이 이제야 제대로 잡히는 것 같다. 재단의 활동이 문화의 대중적 보급이라는 이벤트성 행사에만 그치지 말고 심화된 연구 영역에 대한 지원과 확보 차원까지 아우르면 좋겠다.
이희재(광주대 교수) - 과거 80년대에 일본의 NHK에서 실크로드를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이 다큐멘터리가 세계로 방영되면서 세계인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중국개방의 계기를 제공했으며 동양의 한 문화가 국부(國富)를 창출했다. 세계적인 관점에서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문화교류재단이 설립되어 감회가 깊고 활동을 구체화 시키는데 일조를 아끼지 않겠다.
방주민(건설사 대표) - 재단운영을 하려면 재정 문제가 우선이다. 또한 지속적인 발전과 활동을 하려면 그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박양희(인도예술단) - 주로 인도 문화를 소개하고 교류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재단을 발족하면서 “삶의 풍토와 예술”의 문제를 고민했다. 예술이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건강한 삶으로부터 출발하는 인도의 예술세계를 광주에 접목시키고 싶다. 밖으로 요란하거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소박하고 튼실한 단체가 되기를 바란다.
이정아(실내악단 단장) - 이웃을 풍요롭게 하는 자는 행복하다고 합니다. 현장스님의 높고 귀한 듯을 받들어서 우리 스스로가 이웃을 풍요롭게 함으로써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
유상호(재즈 오케스트라 단장) - 현재 광주에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를 제대로 만들어 갈 뚜렷한 대안을 가진 단체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 재단이 분야별로 훌륭한 전문가를 모시고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양균(풍물패 얼쑤 대표) - 한국의 전통문화를 아시아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
최수인(총무) - 개인적으로 이 재단이 현장스님의 마지막 회향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필요한 재정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리모델링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인 재단 사무실 외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