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충남 부여군은 오는 29일 대표적인 백제 유적 중 하나인 정림사지(국가사적 301호)와 사비백제 불교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림사지 박물관'을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부여읍 동남리 정림사지 옆에 956평 규모로 들어선 정림사지 박물관은 정림사와 백제 불교를 주제로 한 3개 전시실을 갖추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중앙 홀과 3개 전시실은 만(卍)자 모양을 기본 구조로 배치됐으며, 기획전시실에는 능산리사지와 왕흥사지, 관북리 백제유적, 밤골사지, 농경지 등 백제 사비도성에서 출토된 미공개 유물이 처음 공개, 전시된다.

제1전시실 불교문화관에는 동아시아 고대 불교와 사비 백제 불교의 발전사, 중국, 일본과의 사원 배치 비교 등 그 시대 불교의 모습과 발전과정을 담은 자료들이 전시된다.

제2전시실 정림사지관에서는 정림사의 모습을 12분의 1 크기로 복원, 전시하며 정림사 건축 양식, 석불, 발굴 현장 등을 작은 모형들로 제작한 '디오라마'와 정림사 5층석탑에 대한 시뮬레이션 설명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현장감을 전한다.

부여군 관계자는 "백제문화제 개최 시기에 맞춰 개관하게 됐다"며 "박물관 개관으로 부여의 대표적 유적지인 정림사지와 연계해 주민들과 관광객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살아있는 박물관'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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