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거 결제일이자 25차 백일기도 입재일에 대원사 극락범종 타종식을 거행했습니다. 오래전 대원사가 가난하던 시절 당시 대원사 주지스님게서 빚 2만원 대신 고물상 주인에게 넘겼던 것을 송광사에서 지금의 현장스님이 조각을 이어붙여 티벳 박물관 전시실에 모셨었습니다. 이번 범종은 해인사 범종 모양을 원형으로 조성하였습니다. 현장스님은 법문을 통해 \"우리 조상들은 바다 깊은곳에 용이 사는데 그 용이 고래를 무서워 해서 가까이 올때마다 소리를 내어 우는데 그 소리가 바로 종소리이다. 조선 초기 범종의 특징인 매끈하고 유연한 모습으로 조성했으며 아름다운 유두와 유곽, 하단의 당초 무늬, 청룡 황룡과 해인 삼매를 상징하는 물결등 문양 하나 하나에 깊은 뜻이 있다. 이 범종 소리를 들으며 우리안의 해인 삼매에 다달아서 성불하게 되기를 바란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날 미타회장 유상호 거사님과 인도 음막가 박양희님의 소리 공양이 있었고, 70여명이 넘는 신도분들은 오색 줄을 기념으로 잘라서 간직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