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지 정확히 2549년째 되는 날입니다. 대원사 극락전 옆 자애롭고 늠름하신 태안지장보살님전도 번을 두르고 오색풍선으로 꾸며 드렸습니다.


10시 30분, 타종을 대신하여 장중한 북소리가 대원사 경내에 울려 퍼집니다. 법고타주를 시작으로 봉축 예불이 시작됩니다. 주빈들의 헌향과 다도팀의 정성들인 차가 부처님전에 바쳐지고, 예쁜 화동들의 헌화도 이어집니다.


대원사 복원불사 추진위원장인 김중채님은 인삿말씀을 통해 "15년전과 지금의 대원사를 비교해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원력을 세우고 강직한 열졍으로 이끌어 오신 현장스님을 존경하며, 앞으로 대원사가 사부대중의 정신적인 귀의처로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그외 에도 하승완 보성군수님, 문광부 정동채 장관님, 천주교 주교회의 김일중 주교님등 각계 각층의 축하 인사가 소개 되었습니다..


춤을 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초파일 법문으로 현장스님이 읽어 주신 류시화시인의 최근 발표 시 입니다


아기 부처님을 씻기어 드리는 관욕식입니다. 거제도 작은 예수회 소속으로 장애 아동들과 함께 생활하시는 엘리사벳 수녀님과 현장스님이 함께 아기 부처님을 씻겨 드리고 있습니다. 주변의 카메라들이 이 모습에 다들 플래쉬를 터트렸지요. 아름답고 행복해지는 그림이 아닐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돌아가신 시각. 부처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연등만이 마당을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오늘 대원사를 찾았다가 각자의 쉼터로 돌아간 수많은 인연들의 마음에도 행복하고 평화로운 등불하나 환하게 빛을 발하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