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화 교류의 가교역할을 하게 될 아시아문화교류재단(이사장 현장)이 3일 인도 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공식활동에 들어간다.
현장 스님은 “우리 나라는 아시아에 속해 있으면서도 서양 문화에 종속돼 정체성을 잃었다”며 “우리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증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 위치한 아시아문화교류재단<사진>은 대지 1천평, 건평 1천600여평 규모의 3층 건물로, 1층은 인도 문화원과 인도 음악감상실, 2층은 인도 박물관(관장 고조자)과 아시아 아트마켓, 3층은 교육관과 공연장이 들어서 있다.
아시아문화교류의 첫 번째 대상으로 ‘인도’를 선택한 재단은 3일부터 ‘사랑과 꿈, 신비를 찾아’라는 주제로 인도민속미술특별전을 갖는다. 이 전시에는 각종 신상(神像)과 민속 공예품, 세밀화 등 800여 점의 미술품이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인도문화원’이 개설된 점도 주목할만 하다. 한·인 문화 교류회 회장으로 인도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김양식씨가 원장을 맡아 인도의 문화, 생활, 언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재단 측은 ▲아시아 문화 유물의 수집, 전시, 연구, 교육 ▲월간지 ‘하나되는 아시아’ 발행 ▲아시아문화해설사 아카데미 개설 등 10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3일 오후 2시 아시아문화교류재단 ‘크리슈나홀’에서 열리는 개관기념식에는 인도국립 무용단 록찬다 그룹의 축하공연이 진행되며 파라타 사라티 주한인도대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곽선정기자 ksj@kwangju.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