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고을서 만나는 인도 문화 |
| 입력시간 : 2006. 10.31. 00:00 |
빛고을서 만나는 인도 문화
아시아문화교류재단 인도박물관·문화원 개관
국내 최초…유물 800여점 소장·체험관 등 다채
광주에 인도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재)광주 아시아문화교류재단(이사장 석현장)은 광주 증심사 입구 천지가든옆에 인도박물관과 문화원을 설립, 다음달 3일 오후 2시 재단 크리슈나홀에서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아시아문화교류재단은 대지 1,000평에 건물 600평 규모로 구성됐으며 1층에 인도문화원, 인도음악·영화감상실, 명상음악카페, 2층에는 인도박물관과 아시아아트마켓실이 들어선다.
인도박물관(관장 고조자)에는 보성 대원사 현장스님이 직접 수집한 800여점의 인도유물들이 전시된다.
현장스님은 5년전 티벳박물관을 세우면서 아시아문화교류의 주축이 될 재단 설립을 계획해왔으며 아시아 문화 집중교류대상으로 인도를 설정, 인도 유물을 수집, 이번 박물관 개관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국보급 유물들이 포함된 인도 유물들은 목조각, 힌두교신상, 금속공예품, 고대악기, 세밀화 등으로 분류돼 전시되며 800여점의 유물은 시기별로 교체전시될 예정이다.
문화원은 인도음악과 영화, 서적 등을 준비해 인도문화를 접할 수 있는 체험관으로 운영되며 향후 카페처럼 운영될 계획이다.
문화원의 경우 인도 정부의 공인을 받기 위해 테레사 수녀에 이어 인도에서 외국인으로는 두번째로 빠드마슈리를 수상한 김양식씨를 문화원장으로 내세웠다.
3일 개관식은 파라타 사라티 주한 인도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개관식 후 2부에서는 인도국립무용단 록찬다그룹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현장스님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공약을 듣고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며 “근래 들어 한국이 아시아임을 잊고 서양문화에 너무 젖어있어 안타까웠는데 이제야 아시아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것 같아 반가움에 아시아문화교류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스님은 “특히 박물관이 들어서면 우제길미술관, 의재 허백련 미술관 등 문화예술 시설들과 연계돼 이 일대가 광주의 대표적 문화지대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문화교류재단은 11월부터 문화예술인워크샵을 시작한다. 첫 워크샵은 11월19일이며 명상음악 전문가 김진묵씨를 초청, 명상음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재단은 이와함께 아시아문화해설사 아카데미를 실시, 수강생을 모집한다. ‘하나되는 아시아’라는 주제로 2년과정 교육으로 실시되는 아카데미는 첫 프로그램으로 ‘신비의 땅, 영혼의 고향-인도문화편’을 실시한다. 교육기간은 2007년3월7일부터 7월7일까지 4개월과정이며 강의는 매주 화·수요일로 주·야간 각 150명을 모집한다. 문의는 (062)224-0045.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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