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도 다양한 교류 적극 돕겠다"
■ 광주 인도문화원 개원식 온 파라타사라티 인도대사
광주시민들 인도에 높은 관심 감동
입력날짜 : 2006. 12.11
"광주 시민들이 인도에 관심이 높은 것을 보고 놀랍고 감동했습니다."
파라타사라티 주한 인도대사는 지난 8일 열린 광주 인도문화원 개원식에 참석해 "인도문화원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광주에 개설됐지만 이곳에 소장된 자료나 광주시민들의 인도문화에 대한 열기와 관심에 새삼스럽게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부임한 이후 광주 방문이 처음이라는 파라타사라티 대사는 "지난달 광주 인도박물관 개원때 인도의 댄싱그룹이 내한 공연을 갖는 등 광주에서 이미 문화교류는 활발하게 시작됐다"며 "앞으로 요가, 무용, 인도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풍부한 문화와 예술적 자산을 토대로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중심도시가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인도문화원 광주 개원은 광주와 인도 문화의 인프라가 비슷해 더욱 폭넓게 교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라타사라티 대사는 광주의 문화자원으로 판소리와 남종화를 한국말로 거론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광주와 인도는 문화교류는 물론이고 경제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길 희망하고 있다"며 "내년에 박광태 광주시장이 인도 방문을 계획하고 있어 인도와 광주, 인도와 한국관계에 발전적인 방안들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파라타사라티 대사는 이날 인도문화원 개원식 참석에 앞서 광주시청을 방문, 박광태 시장과 30여분동안 환담을 나눴다.
매년 인도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그는 "인도여행은 주제를 정해놓고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짧은 여행일 경우 황금삼각지역으로 꼽히는 아그라, 자이푸르, 뉴더소리 지역을, 눈을 보고 싶다면 카시미르를, 사막여행을 원하면 라자흐스탄을 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 그는 한국인이 올해 한해만 5만명이 인도를 찾았으며 2~3년후에는 20만~30만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파라타사라티 대사는 "인도와 한국은 2000년전에도 인도의 왕비가 가야국으로 시집오는 등의 아름다운 교류가 있었다"며 "광주를 중심으로 2000년후 미래에도 한국과 인도가 더욱 가까워지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이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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