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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이던 세상이 이제는 극락일세 / 현장스님

하얀연꽃

 

 

 

감옥이던 세상이 이제는 극락일세

현장스님 2017. 10. 04                
조회수 163 추천수 0
 

 

홍법1.jpg » 홍법대사

 

 시고쿠는 사국이란 뜻이지만 죽음의 나라라는 뜻도 있다.

전국시대에는 작은 소국이었지만 지금은 네개의
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홍법대사로 알려진 공해는 당나라에 유학하여 금강지ㅡ불공ㅡ혜과로 이어지는 밀종의 법맥을 전수받아 일본 진언종의 본산 고야산 금강봉사를 창건한 스님이다.

법맥으로 따지면 홍법대사느느 신라혜초스님의 조카뻘 되는 스님이다.혜초는 금강지에서 불공으로 이어지는 중국 밀종에서 불공의 6대제자로 꼽힌다.

 

홍법대사 생존시에 나병과 괴질이 유행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나병에 걸리면 가족과 친구들도 외면하고 두려움과 절망감속에 비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았다.대사께서는 나병과 괴질환자들에게 그렇게 죽지 말고 시고쿠에 와서 죽으라고 하였다.부처님과 스승님께 귀의하고 보리심을 일으켜 내세에는 병고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보살로 태어나게 해주십시오.하는 서원의 마음으로 88개 사원을 차례로 순례하게 하였다.

 

홍법2.jpg

 

홍법3시코쿠.jpg

 

홍법대사가 창건한. 88개의 사원을 도보로 차례대로 순례하면 1200키로가 넘는다.그러한 순례 전통이 1200년이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다.유럽의 샌디에고 순례길과 함께 동양과 서양의 대표적인 순례길로 손꼽히고 있다.

순례자는 비바람과 햇빛을 가리는 삿갓을 쓰는데 자신의 무덤을 나타낸다.

흰옷은 수의를 나타내며 목에 두른 작은 가사는 부처님께 귀의했음을 나타낸다.

금강장으로 불리는 지팡이는 순례중 죽으면 자신의 묘비명이 된다.삿갓의 정면에는 대일여래를 상징하는 범자가 있고 뒷면에는 이인동행.이라 적혀 있다.

 

내혼자 걷지만 홍법대사께서 나의 순례길을 지켜주고 함께 동행하고있다고 생각한다.

감사의 마음을 나무다이지 헨조공고.ᆢ걸음걸음 스승의 이름을 부르며 간다.대나무 지팡이는 나의 순례길을 인도하는 대사님이다.

위대한 스승님께 귀의 하오니 진리의 빛이여 나를 밝혀 주소서.ᆢ

 

홍법4.jpg

 

삿갓의 좌우에는 홍법대사의 게송이 적혀 있다.

"어리석을 때는 세상이 감옥이더니 깨닫고 보니 이곳이 극락일세 
본디 동서가 없거니 
어디에 남북이 있겠는가?"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서원만을 간직한채 죽음의 길을 한걸음씩 걷는다.

 

홍법대사가 발심.수행.보리.열반의 길로 인도하는 밀교수행의 이치가 성지순례의 형태로 1200년을 내려오고 있다.

1200키로의 길을 걸으면서 88개의 사찰을 참배하면서 그곳 사찰의 싸인과 도장을 받고500엔씩을 보시 한다.

샌디에고 순례길이 도보로 한달정도 걸린다면 시고쿠 88사 순례길은 도보로 45일에서 50일 걸리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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