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님 설법

 

스님설법 내가 번뇌를 버리는 줄 알았다 그런데 번뇌가 나를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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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두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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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천봉선원 들어가는 입구에 해마다 둥근 꽃을 피우며 눈길을 머물게 하는 꽃이 있다.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 하는것 처럼 하얀 연등같은 꽃을 수백송이 피워 도량을 장엄하고 있다.

꽃의 생김새가 부처의 머리 모양 처럼 둥글둥글하여 불두화로 불린다.

 

 사람들이 불두화를 수국과 혼동 하지만 정작 불두화는 백당나무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조경수종이다.

백당나무는 꽃들이 분업과 협업을 하느라 가장자리에 원반 처럼 꽃잎이 달려 곤충을 부르는 역할을 하는 꽃 즉무성화가 있고 안쪽에는 그반대의 역할 무성화를 보고 찿아오는 꽃들이 실제 꽃가루 받이를하여 열매를 맺는 유성화로 이루어져 있다.

 

 불두화는 보기에 좋으라고 모든 유성화까지도 무성화로 바꾸어 버려 풍성하게 보기 좋게 만들어진 꽃이다.

그래서 불두화는 가을이 깊어도 백당나무의 붉은 열매를 가질수 없고 오직 무성번식으로만 개체를 늘릴수 있다.  불두화는 연꽃과 함께 불교를 상징 하는 꽃이다. 꽃의 생김새가 부처님의 머리형상과 닮았고 사월 초파일날 온몸이 꽃이 되어 꽃공양을 올리니 신심 깊은 불제자의 모습이다.

 

 꽃 한송이의 지름이 10cm가 넘는 소담한 공모양의 꽃이 한그루에 수백덩이씩 탐스럽게 피어나 꽃의 무게에 줄기가 휘어져 머리 숙여 예배하는 모습을 보는것 같다. 예쁘게 꽃을 피우지만 벌나비가 날아들지 않는다.

꽃속에 당연히 있어야할 암술과 수술이 퇴화되어 중성화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부처의 경지는 성을 초월한 세상이다. 자기안의 음.양이 합일하여 최고의 지복속에 지혜와 자비심으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불두화는 처음 피어날때에는 연초록색이다. 활짝 피었을때는 눈부신 흰색이 되었다가 꽃이 질무렵이면 누른빛으로 변해 꽃잎이 떨어진다. 꽃색이 순간순간 변해가는 모습은 모든것은 변화 하고있다는 제행무상을 보여준다.

 

 꽃을 피우지만 열매를 맺지 않는것은 나라고 내세울 것이 본래 없는 것을 깨달은 제법무아의 세계를 나타낸다. 그리고 세속적인 자식을 남기지 앓고 지혜의 목숨만을 제자에게 전하는 수행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꽃 모양이 둥근 것은 말법의 시대에 도진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법륜을 상징한다. 둥근 타원형의 수국잎과 달리불두화의 잎은 세갈래로 갈라져 삼보를 상징한다. 생사의 수레바퀴. 끝없이 계속되는 윤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위대한 해탈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면 부처님과 바른법과 그길을 일러주는 스승들 .불.법.승.삼보에 목숨 바쳐돌아 가야된다고 손같은 잎을 내밀어 마하무드라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사찰에는 도량 한쪽에 불두화 한두그루는 자라고있다.

 초파일날 절에 가면 등만 달게아니고 나를 향해 고개 숙여 예배하는 불두화에게도 합장 인사하고 아니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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