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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범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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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대원사 주지가 고물상주인에게 2만원 빚을 갚지 못하고 있었다.돈을 받지 못한 고물상 주인은 대원사 법당에 걸린 종을 끌어내 쇠톱으로 36조각 내어 고물로 가져가 버렸다.조선중기의 소중한 문화재가 2만원이 없어 쇳덩이로 변해버린 어이없는 일이었다.

송광사 16국사 탱화를 도난 당하고 경내를 샅샅이 뒤졌으나 탱화는 찾지 못하고 사자루 마루 밑에서 대원사 범종 조각들이 발견되었다.송광사에 가서 파종 조각들을 찾아와 용접하니 비용이 50만원 나왔다.
현재 대원사 티벳박물관에 유래를 적어 전시하고 있다.

또 하나의 대원사종이 선암사 박물관 수장고에 있다는 말을 듣고 몇번 방문했으나 갈때 마다 문이 잠겨 있어 보지를 못했다.이번에 서울조계사에서 영국인 수행자 아잔 브람스님 법회에 갔다가 불교 중앙박물관을 관람하였다.

조계사 역사유물.인각사 출토유물.선암사 소장유물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유리관에 기품있는 범종이 전시되어 있어 설명문을 보니 바로 대원사 부도암 범종이 아닌가? 대원사가 여순사태로 불타고 유물도 각지로 흩어졌는데 지장전 시왕상과 탱화는 광주 덕림사로 범종은 선암사로 대세지 보살상은 광주 장원사로 옮겨져 이산가족이 되었던 것이다.

대세지보살은 새로 조성하여 극락전에 모셨고 지장탱화는 덕림사측에 시왕상을 넘겨주고 탱화는 새로 해주고 지장탱.시왕탱.사자탱을 돌려 받아 지난해 보물 1800호로 지정받았다.
현재 대원사 티벳박물관 2층에 봉안되어 있다.

대원사 범종은 두마리 용이 각기 한발을 들어 여의주를 받쳐 들고 있다.범종의 상반에는 연화문과 범자문을 둘러 생동감과 신비로움을 느낄수 있다.하단에는 연화당초문과 9개의 유두를 감싼 유곽.범천상과 보살상 조각.왕실의 안녕을 비는 발원 위패가 양각되어 있다.

전체적인 비례가 아름답고 하나하나 조각이 섬세하여 조선중기를 대표하는 명품 범종이다.지난 2008년 보물 제 1561호로 지정받았다.

전남도 보성군 천봉산 대원사 부도암 2백근 순치 14년 정유 5월 주조장 김용암.이라 명문이 양각되어 있다.주조연대 순치 14년은 서기 1657년에 해당되며 357년전에 조성되었음을 알수 있다.종을 만든 김용암은 그당시 범종제작의 최고 장인으로 담양 용흥사 순치원년 범종도 그의 작품이다.

대원사 범종은 그당시 최고의 범종장인 김용암을 초대하여 대원사에 종틀을 만들고 쇳조각과 금부치들을 시주받아 쇳물을 녹여 거푸집에 부어 직접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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