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오불시대(五不時代)라고 표현합니다. 1. 아무도 믿을수 없는 불신 (不信) 2. 한시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불안 (不安) 3. 죄악으로 가득찬 불륜 (不倫) 4. 감사할 줄 모르는 불만족 (不滿足) 5. 세상이 어떻게 변할 줄 모르는 불확실 (不確實) 이같은 오불시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기심과 욕망이 빚어내는 죽음의 세계라고 이야기 합니다. 다섯 가지 부정한 업은 마음 속의 다섯 가지 번뇌에서 생겨난다고 합니다. 1.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의 마음 2. 용서할 줄 모르는 분노의 마음 3. 인과를 알지 못하는 무지의 마음 4. 사람들을 무시하는 교만의 마음 5. 오감의 번뇌에 빠져 사는 집착의 마음 대승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은 향기로운 꽃이 피어날 때 열매가 함께 맺히는 신비로운 꽃입니다. 그것은 이기심과 욕망을 이겨내고 이타행으로 수행하면 나눔의 세상, 향기로운 연꽃세상이 열린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는 절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그 자신이 절이 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 절은 ‘친절’입니다. 자신의 몸이 자비와 친절의 사원이 되어서 이웃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깨달음의 향기를 나누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불교정신의 사회적 실천과 생명나눔의 공동체를 일궈주신 중앙본부 이사장 법장 큰스님께 존경과 감사의 삼배를 올립니다. 또한 광주전남 지역본부를 만들고 발전시켜주신 영조 스님과 故 일철 스님, 김영섭 사무국장과 실무자 여러분, 그리고 생명나눔운동에 함께 동참해 주신 광주지역의 예술가 여러분과 자원봉사자, 후원회원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들의 생명나눔 운동이 이제 지역사회의 관심과 주목을 받아 광주광역시가 선진문화와 시민의식을 선도할 시민단체 대표로 구성된 빛고을 사랑운동 추진협의회 17개 시민단체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공인된 불교 시민단체가 부족한 호남지역에서 생명나눔운동은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생명나눔운동은 남의 생명을 살리고 보살피는 일을 통해서 보리심을 일으키고 자비심을 키우는 운동이며, 우리 이웃을 살리고 우리불교를 살리는 거룩한 운동입니다. 생명나눔운동에 함께하는 조그만 물방울들이 모여 이제 작은 시내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생명나눔의 시냇물이 흘러가며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고해의 바다를 함께 건너가는 육바라밀의 나룻배가 되었습니다.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흘러 강물이 되고 진리의 바다에 이를 때까지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함께 나아갈 것을 서원합니다. * 이 법문은 생명나눔 소식지 창간호에 실렸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