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신행회 교육관에서 불교입문교육 시간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독거노인 도시락 봉사로 자비심을 키우고 경전공부와 불교특강을 통해서 지혜를 닦아 중생들 뒷바라지 하는데 아낌없이 회향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진실한 불법 다르마를 배우기 위해 왔습니다. 다르마는 별 것이 아니고 삶에서 생겨나는 모든 불행의 원인을 알고 행복의 원인을 알아서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서 영원한 행복 열반을 얻고자 하는 것이 바로 다르마의 본질입니다. 이것이 불법의 가장 위대한 공덕이고 이익이고 모든 중생들을 괴로움에서 구원해서 영원한 행복으로 인도하는 큰 수레바퀴인 것입니다. 부처님으로부터 시작된 법의 바퀴가 2546년이 지나서 오늘 이 자리까지 흘러 왔습니다. 이 자리에까지 와서 우리들에게 법의 물, 법수法水가 흐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들은 이 법수를 기꺼이 받아 잘못 흘러가는 삶의 방향을 살펴서 바르게 진리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도록 할 수 있을 적에 우리들의 몸과 마음, 우리가 사는 가정과 국토가 함께 복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법을 배울 때에는 세 가지 차원의 마음을 내야 합니다. 첫 번째 차원의 마음은 계율을 지키고 복을 지어서 행복의 씨앗을 뿌려나가는 마음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우리를 파멸의 길로 이끌어나가는 너무 많은 유혹 정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런 어지러운 세상에 살면서 참된 행복의 씨앗을 심는 ‘다르마 페스티발 불법축제’에 스스로 발걸음을 했다는 것을 볼 때 이것은 결코 처음의 마음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과거 전생부터 선근이 있었기 때문에 불법이 펼쳐지는 곳이면 끊임없이 찾아다녔던 기억이 우리 안에 있을 것입니다. 바다에 표류하는 배들은 모든 소망이 육지를 발견해서 항구에 정박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표류하는 나그네들은 참된 스승과 다르마를 만나서 영원히 안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이 불법에 귀기울이고 진리를 찾아서 이렇게 온 것은 처음이 아니고 무수한 세월을 지나서 끝없이 찾고 찾고 또 찾아서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선심으로 거룩한 마음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자기를 좋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렇기 때문에 참된 다르마의 이익과 공덕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공부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두 번째 우리가 불법을 닦는 차원은 선정을 닦아서 마음을 맑히고 깨달음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가 절에 가서 기도하는 내용을 보면 개인과 가족의 기복적 차원, 본질적인 내용보다 현상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다르마의 본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과는 차이가 납니다. 티벳 사람들은 보리심에 대해서 끝없이 배우고 끝없이 수련을 하는데 “당신 무엇 때문에 기도합니까, 당신 무엇 때문에 순례합니까, 장사하는 사람에게는 “당신 무엇 때문에 돈을 법니까, 이렇게 질문을 해 보면 그때마다 답변이 그들은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 신구의 삼업의 정화를 위해서, 자만심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기도를 올립니다, 하고 대답을 합니다. 육도윤회하는 모든 중생이 전생의 내 어머니이기 때문에 그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이기심을 버리고 남을 도우려고 생각하면 자기의 능력이 너무나 미진하고 재능이 없고 지혜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때 우리는 큰 보리심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두 번째 차원의 마음이에요. 내가 부처님과 같은 ! 완전한 지혜를 얻고 깨달음을 이루어서 완전한 공덕을 이루어야겠다. 이것이 우리가 불법을 통해서 이룩해야 할 두 번째 차원, 선정을 닦아서 깨달음을 이루겠습니다, 하는 마음입니다. 그 다음에는 내가 닦은 이 지혜와 공덕으로 모든 이웃들에게 햇살처럼 달빛처럼 베풀어서 이 삶이 다 하고 허공계가 다 할 때까지 싫어하거나 물러섬이 없게 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환자가 남아 있고 괴로움이 남아 있는 한 나는 끝없이 이 세상에 다시 돌아와서 그들의 질병이 다 할 때까지 그들을 돕는 의사가 되고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불법을 배우는 세 번째 차원의 마음입니다. 이 마음을 한 마디로 보리심이라고 해요. 우리들의 모든 과거의 나쁜 습관과 나쁜 업으로 해서 맺힌 삶의 매듭과 안좋은 관계들을 일시에 불태워버리고 모든 마음의 정화와 인간 관계를 향상의 길로 이끌어가는 보석을 보리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소승불교에서는 계율을 깨뜨리는 것을 파계라 하는데 대승불교에서는 이 보리심을 잃어버리는 것을 파계라고 합니다. 보리심을 항상 수지해서 잃어버리지 않으면 이 곳에서 모든 보살의 육바라밀과 모든 계율과 선의 정신이 이 속에서 함께 자라난다고 합니다. 보리심은 불법을 지키고 모든 자신의 나쁜 업의 장애로부터 해방되고 모든 중생을 고통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위대한 보석이라고 합니다. 류시화 시인의 홈페이지를 방문했더니 초기화면에 다음과 같은 시 한 귀절이 눈길을 잡았습니다. 너의 눈에서 태어나 너의 뺨을 타고 흐르다 너의 입술에서 죽고 싶다 눈물처럼... 서러움과 슬픔 속에 살아가는 중생의 삶인 우리들 삶은 어디쯤 흘러 왔을까요. 부처의 눈에서 태어난 우리들은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나 지혜와 자비의 눈을 떠야 하지 않을까요. 부처의 뺨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덧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보며 슬픔과 상처를 안겨주고 떠나는 애욕과 미망의 삶에서 깨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부처의 입술에서 죽어가는 우리들은 공덕을 닦고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여 연꽃 나라에서 다시 태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귀한보배 보리심! 자라나라 자비심! 모두행복 하소서! 모두성불 하소서!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