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님 설법

 

스님설법 내가 번뇌를 버리는 줄 알았다 그런데 번뇌가 나를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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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단장(斷章)

 

 조지훈

 

 

무너진 성터 아래 오랜 세월을 風雪에 깎여 온 바위가 있다.

 

아득히 손짓하며 구름이 떠가는 언덕에 말없이 올라서서

 

한 줄기 바람에 조찰히* 씻기우는 풀잎을 바라보며

 

나의 몸가짐도 또한 실오리 같은 바람결에 흔들리노라.

 

아 우리들 태초의 생명의 아름다운 분신으로 여기 태어나

 

고달픈 얼굴을 마주 대고 나직이 웃으며 얘기하노니

 

때의 흐름이 조용히 물결치는 곳에 그윽이 피어오르는 한 떨기 영혼이여.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경산 갓바위 부처님,  남성적인 윤곽이 완연한 얼굴 모습이다.  약사여래의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과거에는 근처에서 기도하며 살다시피하는 환자들이 많았다고 대종거사님이 귀뜸해 주셨다.

백팔배를 마치고 모두 기념 인증샷을 한 컷~!!!

 

 

오는 버스안에서 모두들 열심히 염송했던 약사여래 만트라를 갓바위 유리광전에서 마음을 모아 염송했다.

"데야타 옴 베칸체 베칸체 마하베칸체 라짜쓰무 카테 쏘하"

 "내 미간사이에서 푸른빛이 나와 나를 감싼다고 명상합니다. 그 푸른빛에 나의 마음과 몸이 치유되는것을 명상합니다.

이윽고 그 푸른빛이 온 세상에 가득차서 약사여래님의 기운을 받게 된다고 명상하십시오"

현장스님은 대중들에게 약사여래님을 관상하는 티베트식 명상법을 체험하게 해 주었다.

가피가 가득해서 함께한 대중들이 모두 환희심을 느꼈던 순간이다.



 

 

<보살님들 모두 양초에 각자의 소원과 기도를 담아 정성껏 공양을 올렸다.>

 

 

갓바위를 내려와 이신여분 거리에 불굴사를 참배하였다.

그곳에는 남성적인 갓바위 부처님과 대비를 이루는 어머니상 부처님이 서 계셨다.

고려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여래 입상으로서

법당 정면을 향하지 않으시고 갓바위 부처님 계신곳을 향해 서 계셨다.

"송광사의 한 스님이 여기를 조성했는데 여기를 조성한 사람이 전생에 나여 보살님들은 여기 시주왔던 신도님들이고~~"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스님의 말씀이 있었다. 믿거나 말거나 나는 웬지 그말씀을 믿고 싶어졌다.

부처님을 돌면서 약사여래불 염불을 하고 역시 기념 인증샷~~!!!

 

 

일타스님 부도전 앞에서 대중들을 모아놓고 현장스님께서 일타스님 일대기에 대해 설명하고 계신다.

은해사의 성보박물관에는 추사 김정희의 현판과 주련글씨가 소장되어 있다.

 직접 본 글씨는 그 힘찬 움직임이 느껴질 정도로 에너지가 대단했다.

"살아 있네~~~ 살아있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현장스님께서는 현판에 얽힌 일화를 소개해 주시며 예술가로서 추사의 면모에 대해 알수 있게 자상한 설명을 잊지 않으셨다.

아래로 쭈욱 추사의 글씨를 몇편 감상을 위해 이어 게시한다.

 

 

 

 

 

 

다시 발걸음을 돌려 은해사의 거조암으로 향했다.

 

거조암은 나한전으로 이름이 알려진 고즈넉한 암자다.

거조암의 영산전을 보니 아무런 채색을 입히지 않은 건축물이 단아했다.

현장스님께서는 현존하는 사찰들중에 몇 되지않은 오래된 건축물이라고 일러주셨다.

 

 

영산전 내부는 사진촬영이 안된다고 그곳에 계시는 법당보살님이 만류하셨으나

모른척하고 한컷 찍다가 기어이 소리를 들으니 미안하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

나한님들의 모습이 아주 활달하고 장난기 가득하였다.

모두 자연석을 깍고 다듬어 한 스님이 조성한것이라고 현장스님께서 덧붙여 주셨다.

 

 

거조암 나한전 옆의 조그마한 산신전이 눈에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예쁘고 아담하니 보여 삼배를 하고 왔다.

뒤의 담장과 주변 풍경이 햇빛을 받아 아름다웠다.

 

 

돌아오는 길,  휴게소에서 잊지 않고 향공 수련을 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일상속에서야 어찌 잊지 않고 수련을 하겠는가.

회향하며 개인적인 소감에서 입을 모아 현장스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들을 표현했다.

일단 스님은 지치지 않으신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자 하고,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자 하고, 하나라도 더 체험하게 해 주고자 하신다.

우리 모두는 전생에 무슨복으로 스님곁에서 이렇게 공부를 지어갈수 있는것인지.....

스님의 열성에 열심히 부응해서 공부하는데에는 탐심을 좀 가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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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식 신선하고 감미로움 더함도 뺀것도 없는 순수함 그 자체 입니다. 2013-07-05 오후 3:06:07 덧글삭제
신용자 현장스님과 함께 이동불교대학에 동참 할 수있어서 큰 영광입니다! () 2013-07-18 오후 6:24:27 덧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