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님 갤러리

 

스님갤러리 현장스님 갤러리 입니다.

HOME > 현장스님 >갤러리

화순 사평에는 조선식 별서정원 임대정이 있다

관리자이메일

대원사에서 가까운 사평에는 임대정 원림이 있다.

새로 지은 작은 정자에 낡은 은행나무의 그늘이 드리웠구나.

그중의 한그루가 유독 그윽한 맛이 있어 깊은 흥을 돋군다.

마음에 맞는 친구들이 어찌
알고 술병을 들고 찾아와

농사짓는 이 늙은이를
보려 자리를 다투는구나.

무더운 여름에는 맑은
바람이 나무 끝에서 불어오고

가을이 되면 밝은 달이
정자 앞 연못 속에 잠긴다.

산을 마주하고 물 가까이
있으니 아, 이 끝없는 아취여

흥에 겨워 정자 머리에 무릎 껴안고 시를 읊조릴 테니 방해하지 마오.

임대정은 조선말 선비 사애 민주현 선생이 별서정원을 가꾸면서 여생을 보낸 곳이다.

위의 시는 그가 연못을 파고 백일홍과 연꽃을 심고 연못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정자를 짓고 흥에 겨워 지은 시이다.

사평은 기정떡으로 유명한 곳이다.기정떡은 알아도 임대정 원림을 자랑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운치있는 사평천을 따라 오래된 팽나무들이 장관이다.

조선시대 오래된 정원이 귀하다. 임대정 원림이 화순군에서 조금만 가꾸면 별서정원의 품격이 높아져 새로운 명소가 될것같다.

임대정 입구 좌우로 연못을 파고 석가산을 만들었다.작은섬에는 백일홍을 심고 좌.우 연못에는 홍련과 백련을 심어 운치를 살렸다.

그간 너무 방치해놔서 백련지는 토사가 쌓여 연못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임대정 앞의 작은 연못 세심지도 물이 말라 건조하였다.물길을 끌어 들이고 주변을 정돈하면 오죽그늘이 작은 연못과 조화를 이루어 보기 좋겠다.

봄에는 벚꽃과 매화가 어우러지고 여름에는 백일홍과 연꽃이 장관이다.가을에는 단풍이 좋고 겨울에는 설경이 그만이다.

임대정 앞에는 어울리지않는 조형물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임대정은 아침내내 물가에서 여산을 대한다.는 송나라 시인 주돈이의 글에서 따온 것이다.

임대정 오는 길은 사평천이 운치있고 너른 논밭이 가슴을 펴게 한다.연꽃향기 가득한 임대정에 오르면 뒷편에는 봉정산이 어미의 품처럼 감싸고 사평천은 젖처럼 흐른다.

임대정과 주변을 옛모습으로 다시 정비하고 마을집 몇채를 한옥으로 개조하여 낮은 담장을 예쁘게 두르면 화순의 새로운 명소가 될것 같다.

이 게시물에 덧글쓰기
스팸방지 숫자 그림
* 그림의 숫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