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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새얼굴 - 보성 대원사 주지 현장스님

만불신문

<strong>한국불교새얼굴 - 보성 대원사 주지 현장스님</strong> <strong><br> ‘친숙·독특한’ 사찰만들기 원력 13년 </strong> <br> <br> <br> <img src="http://www.manbulshinmun.com/upload_img/200408/114-10-%C7%F6%C0%E5%BD%BA%B4%D42.jpg" align="right">현장스님을 뵙기 위해 찾은 전남 보성 천봉산 대원사. 사찰 초입 조그마한 도로 양옆으로 울창하게 자란 벚꽃나무들이 무더위를 식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반겼다. 그리고 왼쪽으로 흐르는 계곡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다.<br> 대원사 주차장에 들어서자 웅장하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티벳박물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br> 또 극락전으로 가는 길 곳곳에는 연꽃을 비롯한 다양한 수생식물들과 어우러진 7개의 연못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그곳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이들이 궁금증을 달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 모든 것에 주지 현장스님의 원력이 담겨져 있었다.<br> 다양한 볼거리·축제 지역문화 선도<br> 스님은 1991년 대원사 주지 소임을 맡으면서 백제고찰 지장도량이면서도 일부 전각밖에 남아 있지 않았던 이곳을 많은 사부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친숙한 사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기도하고, 참배하는 공간으로서의 사찰이 아닌 교육·문화·나눔의 장으로서 새로운 포교의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바로 스님의 원력이다.<br>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구품연지, 대원연지 등 7개 연못과 365개의 작은 연못을 만들어 100여종의 연꽃과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108종의 수련, 50여종의 수생식물들을 가꾸는 일. 10여년 동안 가꾼 연꽃과 수련, 수생식물들은 지난해 ‘제1회 연꽃축제’를 통해 선보였고, 볼거리와 함께 ‘생태학습의 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br> 또 매달 1·3주 주말을 이용한 사찰수련회를 정착시켜 도심생활에 지친 일반인들에게 정신적 위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br> 매년 4월에는 대원사 초입 6km에 달하는 벚꽃 길을 테마로 한 ‘벚꽃축제’를 열어 지역축제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br> “사찰이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 자주 찾게 하면 그것이 바로 포교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생활을 탈출하고 싶은 일반인들이 마음의 안식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신도들이 사찰 법당으로 모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영역에서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게 해 주는 것이기 바로 포교라고 생각합니다.”<br> 연10만 관람 티벳박물관 개관<br> 현장스님은 티벳불교를 한국불자들에게 알리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2001년 국비와 도비, 군비, 자체기금 등 8억원을 투입해 개원한 ‘대원사 티벳박물관(061-852-3038)’이 바로 그 중심에 있다.<br> 연건평 1000여평 규모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건립된 박물관에는 스님이 1987년 인도여행길에서 처음으로 티벳불교를 접한 이후 15년 동안 수집한 600여점의 티벳 미술품들이 상설 전시되어 있다. 스님은 이곳을 한국내 ‘작은 티벳’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br> 박물관은 대부분 스님이 직접 꾸몄다. 스님은 박물관 1층에 티벳불교의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기념실과 오래된 탕카, 보석으로 쓴 불경, 사물함, 밀교 법구 등을 전시했했다. 2층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직계 후손인 석가족 장인들이 만든 불상을 모신 법당을 만들었다. 또 옥상에는 차를 마시며, 티벳 명상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티벳까페 ‘산티데바(평화의 하늘)’를 마련했다.<br> “개관 후 연10만 여명 이상이 박물관을 찾아 티벳의 밀교미술과 정신문화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인류의 살아있는 대안이라고 일컬어지는 티벳문명과 교류를 통해 우리들이 잃어버린 전통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br> 자비와 나눔 실천 ‘솔선수범’<br> 현장스님은 지난해 12월 생명나눔실천본부 제3대 광주전남지역본부장에 취임해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저소득 가정 환아들을 지원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br> 스님이 지부장 취임과 함께 제일 먼저 단행한 것은 광주지역으로 국한된 지부활동영역을 전라도 전역까지 확대해 수해자의 폭을 넓힌 것. 스님이 평소 강조한 자비와 나눔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서다.<br> 또 지난 1999년 결성된 대원사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자비신행회’와 연계를 통해 4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 환아 치료비 모금운동, 헌혈·골수기증 캠페인 등 백혈병 환아 지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아름다운 나눔의 집’을 선정, 백혈병 환아 돕기에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스님의 이러한 노력은 단체가 광주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계기가 되었다.<br> 이밖에도 지난해 10월 자비신행회 부설기관으로 ‘한꽃외국인노동자센터’를 개원해 국경을 초월한 자비행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br> “부처님의 말씀을 배우고 깨달음을 얻은 불제자라면 자비와 나눔의 실천행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명나눔운동을 전개할 수 있는 전문인력 육성, 교육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br> 현장스님은 1975년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구산스님을 은사로 득도, 해인사 강원을 졸업했다. 이후 스님은 월간 〈해인〉, 〈불일회보〉 편집장을 역임했다. <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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