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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절집서 채우는 마음의 평화

관음손

전국 사찰 곳곳 템플스테이, 색다른 여름 휴가 어떠신지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다음 생(生)에는 꼭 수도자로 살아야지.” 그래서 미룬다. 바쁘다는 이유로, 각박하다는 핑계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는 게 쉽지 않다며 우리는 수행을 미룬다. 그런데 붓다는 “머리를 깎아야만 수행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옛 선사도 “평상심이 도(道)”라고 말했다. 마음의 자유, 마음의 평화를 찾는 곳이 우리의 일상이란 지적이다. 생활 속에 이미 도(道)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발을 딛고 선 곳, 지지고 볶는 이 일상이 바로 우리의 수행처다.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면 올 여름 템플스테이와 여러 수행 프로그램을 찾을 만하다. 중국에서 생겨난 간화선(看話禪·화두를 들고 간절하게 묻는 참선법)과 남방불교에서 전래된 위파사나 등 다양한 수행법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절집에 내려오는 담담한 맛의 사찰음식 만들기나 108배 하기, 숲속 명상, 촛불 명상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올 여름, 기억에 남는 ‘특별한 휴가’를 보내는 건 어떨까.

경남 밀양 표충사의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대나무숲에서 스님의 참선 지도에 따라 명상에 잠겼다. 귀를 스치는 바람소리 등이 여름 휴가의 색다른 묘미로 다가온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화두 들고 마음 놓고=템플스테이라고 무작정 ‘푸세식 화장실’을 떠올린다면 큰 오산이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2시간 정도 달리면 충남 공주시 조계종 전통불교문화원에 도착한다.

건물을 보는 순간 “내가 지금 유럽에 왔나?”라는 착각부터 든다. 태화산의 푸른 숲, 그 속에 건축가 승효상씨가 10만㎡ 부지에 설계한 모던한 명상 공간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한국 전통의 선(線)을 고스란히 살린 숙소는 깔끔하기 짝이 없다.

전통불교문화원 본부장 혜오 스님은 “이곳에선 현대인이 쉽게 선(禪)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좌선 위주가 아니라 걸으면서 하는 행선, 마음을 비우는 108배 등 다양한 수행법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왔다고 무작정 ‘이뭣고’하는 화두를 드는 건 아니다. 먼저 강좌를 통해 마음공부에 대한 이해를 하고, 선을 통해 그걸 체험토록 하는 방식이다.

불교 신자가 아니라도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6박 7일 과정의 회비는 23만원이다. 잠자리와 건강한 식단,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가족 동반 시 할인 혜택도 있다. 7월 10~11일에는 1박 2일 과정으로 ‘선재 스님과 함께 하는 전통사찰김치 만들기’(재료비 포함 참가비 25만원)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치 만들기를 배우고, 담근 김치는 집으로 가져간다. www.budcc.com, 041-841-5050.

◆남방불교식 수행 체험=진지하게 남방불교식 수행법을 알고 싶다면 ‘2010 숨 붓다의 호흡명상 수련회’(7월 9일~10월 31일)를 찾을 만하다. 조계종 제따와나 선원이 주관하고, 강원도 원주의 푸른솔 명상센터에서 열린다. 주말 2박 3일 코스나 1주일 코스가 기본이다. 그 이상의 기간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참가비는 하루당 주중에는 3만원, 주말에는 4만원이다. 대학생과 장기간 신청자는 할인 혜택이 있다.

선원장 일묵 스님은 “이 수행법은 복잡한 생각에서 마음을 쉬게 하고,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라며 “이번 수련회에서는 미얀마 파욱국제명상센터의 파욱 큰스님과 그의 제자들을 초청, 법문(7월 9~11일)과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ww.pinepension.net, 02-595-5115, 02-764-3737.

◆입맛대로 골라 먹는 템플스테이=사찰마다 ‘10인10색’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발우공양’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체험이다. 대구 동화사에선 천연재료를 이용해 삼색 수제비를 만들고, 보성 대원사에선 연잎 밥과 대나무통 만들기, 익산 숭림사에선 전통떡 만들기 등을 체험한다. 녹차밭을 산책하며 다도를 배우고 싶다면 고성의 건봉사에서 여는 ‘휴식형 템플라이프’(8월 15일, 2만원)를 찾으면 된다.

서울 도심에서도 템플스테이는 가능하다. 성북동 길상사에선 참선과 발우공양, 다도 등을 익히는 일반인 수련회(7월 31일~8월 3일, 8월 7~10일, 12만원)가 열린다. 보성 대원사에선 ‘죽음을 준비합시다’(3만원)란 프로그램으로 죽음에 대한 명상을 통해 지혜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부처님도 죽음에 대한 명상을 강조한 바 있다. 해남 미황사는 외국인을 위한 참선집중 수행 프로그램(7월17~24일)을 연다. 이 밖에도 전국 각 사찰에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정보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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