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통무술과 전통춤 워크샾
인도 전통무술 ‘칼라리파야투’ 워크샾
칼라리파야투란?
남인도 지역, 특히 께랄라 주에서 전해지는 전통무술로 무술의 어머니라고 여겨진다. 독특한 움직임과 신체와 에너지를 운용하는 탁월한 방식으로 인해 전 세계에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무술에도 영향을 미쳤다.
칼라리파야투는 크게 네 가지 분야로 구분될 수 있는데 몸에 대한 준비작업이랄 수 있는 연속 동작 훈련,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막대를 활용하는 막대 훈련, 창이나 방패, 칼 등의 무기를 사용하는 무기 훈련, 그리고 최종적으로 맨몸으로 적수를 상대하는 맨손 훈련 등이 그것이다.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남인도 지역에서는 이러한 무술 수련을 위해 우기 때 ‘칼라리 마사지’라 불리는 발을 사용하는 마사지를 함으로써 보다 유연하고 강인한 신체로 단련한다. 그리고 이러한 무술 수련은 아주 발달된 급소 요법 및 약물 치료와 연관하여 치유 요법으로써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번 워크샾에서는 본격적인 전투 수련에 앞서 몸의 유연성과 근력, 속도 등에 관한 강약을 조절하여 몸에 흐르는 내부 에너지를 조절하는 신체 수련인 연속 동작 훈련의 부분을 수련할 것이다.
강의 내용
- 기본 다리 근력 운동 : 직선 차기, 사선 차기, 곡선 차기 등
- 동물 동작 : 고양이, 말, 사자, 물고기, 공작, 뱀, 말 등
- 연속 동작 훈련 : 구령에 맞춰 빠르고 이어진 동작 연속
인도 전통춤 ‘카타칼리’와 ‘모히니아탐’
카타칼리와 모히니아탐에 대하여
카타칼리와 모히니아탐은 남인도 께랄라 지역의 전통춤으로써 거칠고 격정적인 남성적인 특성과 부드럽고 우아한 여성적인 특성을 각각 대변한다. 이는 인도춤에서 음과 양의 조화, 남성성과 여성성의 공존이라는 의미심장한 가치를 함축하는 것이다.
인도 연행예술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현란한 색채의 분장과 육중한 의상뿐만 아니라 눈동자를 비롯한 얼굴 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인간의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언극으로써 손짓언어인 ‘무드라’를 사용해 미묘한 내적 의미를 전달하여 미학적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인도춤은 가무악이 일치된 동양 연행 예술의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인도춤은 무용과 연극, 음악적인 요소가 고루 담겨 각각의 아름다움이 독자적으로 뿐만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 상호 작용할 때 그 아름다움이 배가된다. 그래서 연희자의 연기와 움직임, 의상과 분장, 노래 등은 밀접한 관련 속에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연희자는 몸에 대한, 음악에 대한, 감정에 대한, 의상과 분장에 대해 통달했을 때 진정한 예술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워크샾에서는 단순한 발동작과 함께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손짓언어인 무드라를 활용해 무언의 아름다운 의사소통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카타칼리와 모히니아탐에서 각각 한 동작씩 해 봄으로써 남성성과 여성성 음과 양에 대한 이해와 조화를 강조한다.
강의 내용
- 기본 발동작 : ‘디따따따’, ‘떼이 히따 디띠 떼이 히따 돔도’
- 9가지 감정 표현 : 사랑, 비웃음, 슬픔, 분노, 용맹, 두려움, 혐오, 경이, 고요 등
- 손짓 동작 익히기 : 사랑, 연꽃, 하늘 등
강사프로필
자야프라사드. K. : 문화와 전통의 고장 남인도 께랄라에서 출생하여 요가를 비롯하여 문화와 예술 분야를 아우르며 인도 전통의 맥을 이었다. 정통수련방식인 요가와 전통무술(칼라리파야투)를 수련하였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전통춤을 어린 시절부터 전수받아 다수의 공연을 올렸으며 이는 이후에 연극과 무용 작업에서 안무하고 연기하는데 많은 이의 모범이자 갈채의 대상이 되었다. 그가 공연했던 다수의 작품들은 모두 신체수련이 바탕 되어 몸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도 문학 석사로서 지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인재였던 자야프라사드.K.는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를 모두 암송할 정도로 문학에 대한 깊이가 탁월하여 대학 재학 중에 대학원생들에게 강의를 직접 하였으며 석사 취득 후 모교에서 후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변영미 :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부산에서 연극 활동을 하다가 인도로 유학했다. 인도에서 카타칼리를 선택해서 정부예술학교인 '께랄라 깔라만달람'에서 4년간 수학했다. 그 속에서 인도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인도의 여러 지역에서 카타칼리 공연활동을 활발히 했다. 그 가운데서 한인합작품인 '라쇼몽' 연극 공연활동과 우리 문화를 인도에 소개시키는 ‘장구 워크샾’ 등을 열기도 했다. 그리고 '모히니아탐'이라는 라시야 양식의 춤을 배우면서 보다 정적이고 부드러운 몸의 운용을 배웠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카타칼리 및 모히니아탐 공연활동으로 인도 춤을 한국에 소개하면서 한국문화와 인도문화의 만남이라는 소재로 한국 인도 타악 합주, 춤 안무 등을 전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