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회 단합대회 가을비 맞으며 낙엽을 밟으니 노래가 절로 나오네요 미타회에서는 무등산 등반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인연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관세음보살 32응신도 현상모사 기념 국제 학술대회’가 그것. 학술대회라고 하나 미타회원님들께는 응신도를 친견하는 기회만으로도 가슴 벅찬 자리였다. 법화경 보문품에 설해진 내용을 그대로 재현한 이 불화는 조선 전기에 그려졌다. 고려 불화의 산수화, 풍속화, 불화의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불화였으나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건너 갔다. 일본의 지은원에서 보존되어 오던 것을 한국 종교 사학회, 영암 군청과 도갑사 스님 그리고 범해 재단등의 원력으로 복원 모사에 성공하게 되었다. 이 과정은 모 방송국에서 다큐로 제작되어 방송이 된다고 한다. 관세음 보살님을 친견한 환희심을 가득 안고 미타회원들은 전남의 새로운 행정 신도시에 건설된 도청 개청식에 참가하고자 길을 나섰다. 추운 날씨에도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대원사에서 법회를 마치시고 출발하신 현장스님과 함께 22층 스카이 라운지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돌아노는 버스안에서 구수한 현장스님의 유머 한마디에 보살님들은 피로를 잊었고, 진지한 문화유적에 대한 설명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광주에 도착하자 미타회원님들은 아쉬워 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두고 두고 아름답고 행복한 만남들이 계속될 것을 약속하면서 첫 단합대회를 무사히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