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사 극락전 주변 야생 차밭에서 하얀 차꽃 수만 송이가 탐스럽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나눔과 만남의 계절입니다. 지난 2002년 5월 건립한 신라왕자 김지장 기념관이 그 동안 단청, 벽화, 개금 등의 장엄불사를 마치고 아름답고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록하단(上綠下丹), 고려시대 단청문양을 그대로 재현한 장엄단청과 아름다운 꽃살문 단청이 가을 햇살아래 보석처럼 빛납니다.
꽃문을 열면 하늘 여인(비천)들이 여러 가지 공양물과 음악을 연주하며 지장보살님을 찬탄하며 갖가지 공양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둥 위 불벽에는 18나한들의 해학적인 웃음과 자태를 표현하였으며 법당 벽에는 12개의 칸을 나누어 김지장스님의 위대한 생애를 벽화로 그렸습니다.

때맞추어 일본의 다도명가 오모떼쎈께의 회원 일동이 대원사를 방문하여 지장보살전에 헌공다례의식을 우리 영산재 장엄염불에 따라 올릴 예정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전통적으로 봄(음3.3), 가을(음9.9) 두 번씩 불보살전에 헌공다례의식을 통해 차 한 잔을 올리고 유주무주 영가들을 위해서 천도공양 하는 의식을 베풀어 왔습니다.
백제고찰 지장도량 대원사에서는 우리의 옛 전통을 오늘에 되살려 한국불교의 뛰어난 종합예술이며 장엄의식인 영산재 전수자 스님들을 초청하여 다음과 같이 합동천도재를 봉행합니다.
10월 17일 입재하여 보름간(15일) 지장기도를 올리고 10월의 마지막 날이며 지장재일인 10월 31일(음9.18)에 영산재와 한·일 헌공다례를 통하여 봉행되는 합동천도재에 참여하시어 영가들을 위해 공덕을 베풀고 복된 삶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2004. 10. 5
백제고찰 지장도량
대원사 주지 석 현 장 合掌

* 영산재 행사에서 모아진 기금은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 치료비로 전달됩니다.

< 영산재(합동천도재)동참안내 >

· 영산재(靈山齋)에 대해서

대원사에서는 오는 10월 31일(일)에 영산재를 베풀어 합동천도재를 봉행합니다. 영산(靈山)이란 영산회상(靈山會上)의 줄인 말로 250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설법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모습을 영혼천도재 의식으로 표현한 한국불교의 독특한 예술표현입니다.
영산재는 시련, 대령, 관욕, 조전점안, 신중작법(104위), 쾌불이운, 영산단권공, 식당작법, 운수상단권공, 중단권공, 신종퇴공, 관음시식, 봉송 등 13단계로 구성되며 3일에 걸쳐 화려하게 진행되었으나 근래에는 1일 영산재 형식으로 거행되고 있습니다.
영산재는 음성공양인 범패와 신업공양(身業供養)인 작법무용(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타주춤)으로 이뤄집니다.

삼업투성 삼보례(三業投誠 三寶禮) 삼업을 기울여 삼보님께 귀의하니
성범동회 법왕궁(聖凡同會 法王宮) 범부와 성인 구별 없이 법왕궁에 모이게 하소서.

영산재는 장엄한 불교의식을 통하여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삼업을 정화하여 영가의 극락왕생과 중생구제를 발원하는 한국불교 전통의식입니다.

동참안내: 백일기도 신청서에 "영산재 동참"으로 기입하시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일 시 : 2004년 10월 31일(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기도비 : 10만원(주소, 가족이름, 영가이름, 태아령( )位, 선망부모 이름적기.
※ 차량안내 : 당일 오전 9시 도청 상무관 앞에서 대원사행 버스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