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축제 오픈 행사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던 지난 2일, 대원사에 손님들이 찾아왔다. MBC <공감, 특별한 세상> 팀에서 연으로 만든 사찰요리를 촬영차 온 것. 현장스님은 이 특별한 공양에 외노센터 노동자 친구 20여명을 초대했다. 밥으로는 찰밥을 연잎으로 싸서 중탕한 연반과 연초밥. 반찬으로는 연근으로 만든 탕수육, 연근회무침, 버섯을 넣어 끓인 연근탕등. 후식으로는 연근오미자차, 연근식혜등이 있었다. 연근은 고혈압 예방, 진정, 해독, 지혈등에 좋다고 한다. 연은 꽃과 잎, 뿌리까지 골고루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니 배울게 많은 식물이다. 시식회가 끝나고 선방에 모여 앉아 노래를 부르며 연꽃차를 즐겼다. 대원사 특허인 연잎에 연대롱으로 마셔보기. 처마 밑에 빗물 떨어지는 소리와 폭포처럼 계곡을 내려가는 소리를 들으며 앉아, 은은한 연향을 음미해 보는 시간. 천금을 주더라도 복잡한 도시에서는 느끼지 못할 정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