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8 대한 불교 조계종 포교사단 [대만]연수11.18~11.21

<사진1>

여기는 대만, 가는 곳곳마다 마이크를 잡고 우리를 포복절도하게, 때로는 숙연한 생의 진리를 설파해 주시는 현장스님의 말씀입니다.

"3호차 여러분 '사모'합니다. 각자의 손안에 감을 하나씩 쥐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자신감> 이 생깁니다. (모두 웃음)
우리는 우리들 만으로는 우리들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없습니다. 대만불교는 우리들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입니다. 대만 여성들은 자기를 꾸미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대신 남을 배려하고 아끼는데 많은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 대만 사람들은 서로를 찬탄하고 칭찬하면서 친절을 베풉니다. 그리고 사회속에서 뛰어난 위인을 하나 만들어 서로 합심해서 그를 영웅으로 받들고, 그 영웅에게서 발산되는 빛을 함께 받으면서 서로 행복해지고, 순수해지고, 밝아진다고 합니다. 서로의 태양이 되어서 업장을 녹여주면서.
반면에 한국사람들은 서로를 비난하고 꼴을 못본답니다. 일그러지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심각해 한답니다. 그런데,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은 어디서건 다시 만나게 된답니다. 그래서 죽고나서 다시 만나면 서로 껄껄웃는답니다. 왜냐고요? 별일도 아닌것을 살아생전에 그렇게 고민하고 괴로워했다고. 지금까지의 삶을 풀고, 좋은 인연 만들고, 그것이 후손에게 이어지고 내생來生에까지 이어지게 합시다. 요즘 머니,머니 해도 Money가 최고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석가모니가 최고라!"

<사진2>

佛光山寺
성운스님 - 사람은 사람을 이용해야 한다.(共生吉祥)
모든것은 사람이 가서 이용해야 한다.(妙心吉祥)
[금광명사 金光明寺]

버스를 타고오니 어둠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금강명사>는 절집답지 않게 휘황찬란한 조명이 건물을 감싸고 있다. 이태리에서 봤던 두오모성당보다 더 화려하다. 건축과 대웅전의 불상이 온통 천연옥으로 만들었다는데 완벽한 여성의 얼굴을 보여주고있다. 정말 크고 화려하다. 이런 대웅전의 불상을 처음보았다.제복을 입은 자원봉사자들과 스님들께서 미리 현관에 나와서 준비하고 계시다가 환영해 주신다. 남을 성심껏 접대해 준다는 것은 큰 마음, 어른다운 마음이 있어야 될 것 같다. 절집의 각 방마다 이름들이 인상적이다.
一信堂, 三慧堂, 五福堂, 七賢堂, 九品堂..
이리하여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도 한자문화권과 불교문화권에서 결코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사진3>

불광산사 산하 전국 200개 사찰, 타이뻬이에만 20개, 신도 100만명.

저녁공양후
세미나 8:00 ~ 사찰 자체의 세미나실에서.
종이로 만든 연꽃으로 연단을 장식하고 있고

독서회 <인간불교>주관,비서 실장 비구니 스님
주지(비구니)..(*주지 소임은 로테이션으로 돌아간다)은 용부스님(재물이 많이 모인다는 뜻)
주지스님은 항상 웃네, 안경끼고. 미소와 여유와 부드러운 위엄도 있네. 그리고 사부대중들에 대해서 반응이 확실하네. 말하는 사람을 똑바로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거리고. 다른스님들로 마찬가. 주지스님의 출가동기는 이렇다.
성운스님: 불광산사는 누구의 것이냐? (이 질문이 화두가 되었답니다.)
용부스님: 내것이다. 싫든좋든 불광산사는 무조건 내것이다. 그러니 여러분도 내 집처럼 생각해
주시라. 그래서 우리는 한 가족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용부스님의 말씀이 정말진실되이 들려온다. 성운스님께서 지난번 송광사에 다녀가실 때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언제든지 불광산사에 오셔서 자기집처럼 쉬었다 가시라고.

<사진4>

주지스님은 누가 무슨얘길 하건 반드시 미소짓고, 눈의 촛점은 항상 해당 연사에게 두고, 잠시도 헛생각을 안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 저렇게 휘어잡는거로구나! 여인의 섬세한 힘이란!! 부드러운 미소와 거동, 완벽한 준비, 상대를 배려하는 철저한 마음으로. 어떤 문제에 관해서든 일어나서 어떤 말씀이라도 할 수 있게 준비된 지성知性 그리고 평등심平等心.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서 '존귀함'을 발견하고 불교속의 또다른 희망希望을 본다.
용부스님의 거동 자체가 하나의 詩를 연출시키고 있다:
미소짓는 얼굴이 꽃이네
화사한 햇살이 주홍빛 가사위에서
미소와 버무려져 사방에 퍼지네
이처럼 여성들이 선뜻 활발하게 일어서서 자기의견을 저리도 자유롭게 개진하는 것은 스님들 자체의 지혜인가 아니면 대만의 지혜인가? 대만에서의 여성들의 위상때문인가? (대만 남성들은 순하고 순종적이라 들었다만)

[불광산사 벤치마킹]의 골자는 이렇다;

- 앞서가는 포교
- 사회봉사 방법
- 여러 가정에 깊숙히 파고드는 홍법활동
- 세계 각국에 사찰이 없는 곳에도 곳곳에 진출해서 도움이 필요한 중생들께 佛法을 편다.
- 중국 본토에 홍법활동

<사진5>

마치 한 마리의 새에 날개는 둘이 달린것처럼 전세계에 날개를 펴고 '대승불교'의 이념을 전달한다.

모토: 자기의 마음을 비우고, 자기의 실력을 발휘하지 말라
신심자재身心자在
지혜증장

불광산 [불광산사佛光山寺].. 까오슝 위치 (타이뻬이에서 1시간 정도)

선지식善知識은 태양이라 이웃에게 지혜와 복을 짓도록 하는 행복의 요체이다.

<사진6>

불광산사는 중국 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한 공화국 정부와 함께 본토에서 건너온 星雲스님께서 1967년 [불광산사]를 창건.대만 불교의 총 본산지. 현재 100여개의 국제 불광회가 활동중. 전 세계에 200여개의 사찰 건립. 산 전체가 사원, 집회장, 정원.호텔 (한 번에 1,000명 수용), 세미나실, 녹음실,미술관, 박물관 2개, 도서관, 출판사, 서점, 병원, 중고등학교, 대학. ....대형 불교문화단지로 개발.세계각지에 200개의 분원.
성운스님의 저서 [善한 存在: Being Good-Buddhist Ethic for Everyday Life],
법문: [모든 사람을 위한 하나의 진리 -One Truth For All)],
[평등과 평화 (Equality and Peace)],
[불교에서 보는 원인과 조건 (Buddhist Perspective on Cause and Condition)].

불광산사의 모토는 이렇다:

여러사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
너도나도 불국토의 자원봉사자
佛法의 生活化 (생활과 불법이 여일한 신행)
살아있을 때 생명의 불�育� 태워서 찬란한 빛으로 후세사람들을 밝혀주어야 한다.
平安吉祥
스님은 전법으로, 재가신도는 외호로 불법을 전수한다.
禪悅法喜

1. 문화사업을 통한 불교의 전파 (문화로 불법을 펼치고); "가업은 불교의 포교!
사업은 중생에게 이익!

2 .교육사업을 통한 인재양성 (교육으로 인재양성) ;교육사업을 통해 불교계와 사회의
인재를 기르고 복지사회에 다다르는
이상실현을 위해 승가교육과 사회교육,
양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승가교육> --- 대학원, 국제학, 비구학, 비구니학, 북해학, 극락학, 서래학, 복산학,
원복학원, 사미학원부를 포함. 대만 전역과 전 세계의 불교를 신앙하고
불교포교에 뜻을 둔 청소년들로 구성. 완전한 의무교육.
졸업후의 전망도 넓어서 출국유학을 통한 계속적인 학술연구, 교직종사,
불광산 소속의 각 부문에서의 봉사등..다양하다.
<사회교육> --- 아동교육 (자애.보문.자항.혜자.보문중학 부설유치원)
보문중학 (중등부, 고등부, 관광과)
성인교육 (도시 불교대학, 불학연구반, 신도강습회, 교사불교여름캠프,
대학생 불교여름캠프)
기술교육 (채식요리반, 꽃꽃이, 동양매듭, 서예, 청년합창단) 등이 포함.
승려의 심신단련과 계.정.혜 삼학의 증진을 위한 '만불삼단대계'를 전수.
10종 48계경을 수계하고, 승려로서 신심, 발심, 율의, 염불, 불사등의 엄격한 교육을
실시한다.

3. 자선사업을 통한 사회복지 (자선으로 사회복지);
불광산 [자비기금회]는 '가난한 이에게는 큰 보시를, 병든 이 에게는 의료를,
무보호자 에게는 보호자가 되며, 돌아갈 곳이 없는 이에게는
돌아갈 자리가 되고, 구할 곳이 없는 이에게는 구제자가 된다'
라는 부처님의 "자비정신"에 뜻을 두고 설립되었다.
[불광진료소]에는 빈민에게 약품을 무료로 제공,
[동계구제회]의 연말 빈민구제활동,
[재난구제회]의 위급상황 구제
[우애봉사단]의 봉사활동
[관음방생회]의 방생권고와 장기기증 장려 활동을 하고 있다.
[대자육아원]은 국내외의 의지할 곳 없는 어린이들을 받아들여 전인교육, 자아긍정,
감사하는 마음을 기르는 것을 중심으로 교육을 하고있다.
[불광정사]는 노인의 휴식과 요양의 용도로 제공. 이곳의 노인들은 소수의 승려를 비롯,
대부분이 불교에 귀의한 노신도분들로 여생을 수행생활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
[인애의 집]은 24년간 820명의 외로운 노인들을 보호해왔고, 평균연령은 70세 이상,
생계능력이 없고 병고에 시달리는 노인들로 음식조절 외에도 막대한 의료
비용을 필요로 한다. 이곳의 의요, 소각 두 스님은 20년동안 고생을 인내
하는 보살행을 실천해 각계의 존경을 받고있다.

4. 법회활동을 통한 마음의 정화 (수행으로 인심정화)...

근본을 {4은에 보답한다}는 근본정신으로, 새벽 4:30분에 하루의 수행을 시작.
제일 먼저 대중과 함께 하는 새벽 예불, 선방에서의 참선, 염불당에서의 염불,
법당에서의 참배, 혹은 다라니 염송. 본사 참배활동과 더불어 불학佛學강좌,
불교예의 과목을 개설, 현대적인 시청각 설비를 이용, 즐거움 속에서 정신을 함양,
마음의 정화에 도달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불광산사 곳곳에는 역시 새겨들으면 좋은 어구들이 즐비하다:
Don't judge others.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지 말라.
차별이 줄어들면 '삶'이 증장한다.Life expands as discrimination diminishes.
불교 마음에서 시작되고 마음에서 끝난다. Buddhism begins and ends in Mind.
一念
살아서 극락을 볼 수 있고, 극락의 대중의 일원이 되고, 탐진치, 아상, 아집이 사라진곳이
아미타불의 세계인데 우리는 불광산에서 아미타불의 하강을 볼 수 있다.
시간과 물질과 돈을 긁어모으느라 우리는 고통에 빠져서 산다. 그런데 이들은 돈과 시간과
재능을 바쳐서 살아있는 佛經을 이룬다. 도처춘풍이듯 도처부처라. 그들에게서 감동과 미소와 온 몸에서 빛나는 광채를 본다.

<사진7>

<사진8>

불광산사에서 주석하고 계시는 성운星雲 스님께서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불자의
도리에 대한 가르침을 들을 수 있다 : 불교의 생활화를 실천하면서 부처님의 제자로서 살아가는 생활이야말로 불자들의 이상이다. 이 세상을 흔히 '苦海'라 하는데, 우리가 고해를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적인 잘못은 어디에 있나요? (답)..苦의 원인에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잘못된 마음과 행동이 있습니다.입,손, 발과 같은 신체를 잘 다스리지 못해, 이런것들이 병든 데에서 苦는 생깁니다. 즉 조화를 이루지 못해서 몸에 병이 나게 된 셈입니다. 탐.진.치.의심.비뚤어진 생각..등과 같은 '잘못'이 한 순간 시작되면서 입으로 이간질. 욕.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우리의 입이 병들어 가고 있어요. 또 얼굴이 무표종하거나 적의, 살기띈 사람들은 얼굴에 병이 있는 것이라 봐도 됩니다. 손으로 살생,상해,도적질,사음등을 저지르면 사회에서는 사회적 문제로 되고, 이것이 苦로 나타나지요.
신체의 병은 의사의 치료를 받으면 되나, 마음의 병은 선지식의 가르침을 받고 깨어나야 고쳐집니다.
즉, 우리 스스로의 의지로 병의 원인을 찾고 치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진9>

이를 위해 자비스런 마음, 진실한 본성, 복을 아끼는 생각, 감사하는 마음, 실질적인 말과 언행, 덕목을 간직하는 넉넉함, 부끄러움을 아는 것, 인연과 과보, 근검절약, 믿음과 행원, 방편...등의 약처방이 필요합니다.
이 약들은 커다란 포용의 냄비에 볶다가 넉넉한 마음이란 화로에 고아야 하는데, 졸이거나 태우지 말아야 하고, 화기火氣를 다소 줄여서 성질을 부리지 말고 부드럽게 요리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단체'라는 절구에 한 마음으로 곱게 빻아야 합니다.
세 번 생각해 보는 것을 근본으로 하여 '격려'라는 알약으로 만들어서 매일 3번씩 계속해서 먹어야 하는데, '사랑'으로 관심을 주는 물과 함께 복용해 나간다면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어요.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쉽게 함부로 내뱉는 말과 그릇된 행동, 자기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느 것, 안보이게 행하는 편법,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칼을 가는 것, 이간질,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행위 ...등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금기사항이지요.
또 '질투'를 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고, '방종'하지 않으면서 '자아'를 바로잡고, '佛心'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옷을 입을 때 거울을 보면서 바르게 입도록 다듬는 것처럼,
마음의 병을 거울로 삼으면 '바른 생각'을 낼 수 있고, 우리의'佛心'을 예쁘게 단장할 수 있지요.

우리는 자신의 몸에 병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부처님 처럼 '질병'을 거울삼아 '나와 남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질병을 계기로 삼아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질문: 우리는 현대 사회에서 '말 口'로 '口業'을 짓습니다. 말 때문에 시끄러운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구업을 짓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 우리들에게 '말'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말은 나와 남이 상호 작용 할 수 있는 막강한 수단이자, 우리의 業의 대부분을 만드는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말을 할 때, 어떤 단어를 선택해서 어느 정도의 목소리로 하는가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다른 사람과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때론 바보처럼 보여도 그런 순수함이 거짓과 영악함으로 의미를 왜곡시켜 말하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말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다른사람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좋은 언어 습관을 들여서 부처님처럼 보살 단계에 머물러 있던 '석가모니'가 진정한 부처님으로 거듭나도록 해야지요. 우리는 좋은 말을 통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세간에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佛法의 아름다움은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널리 알려질 수 있습니다.

질문: 진실한 佛者가 되려면, 꼭 실천해야할 도리가 무엇입니까?
답: 대부분의 불교학자들은 연구, 이론화 시키는데 열중할 뿐 '수행'은 하지 않습니다. 불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인격과 도덕을 높이는 데 소홀히 하고 우리의 세상에 관심을 갖고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합니다. '사회혼란'은 '나만 좋다면 못할 게 뭐 있냐?라는 말 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500년전 부처님께서는 "자신으 편안함만을 추구하지 말고, 중생의 아픔을,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기만을 원해야지, 자기의 안락을 추구하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신신당부하셨습니다.
좋아한다 해서 꼭 좋은 것이 아니고, 싫다해서 반드시 나쁜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평소 생활의 '가치'는 부처님의 가르침 이어야 합니다. - 현재의 생활을 중시하고, 자신의 이익보다 남을 배려하고, 남의 아픔에 관심을 갖고 자리이타自利利他하는 생활을 살아야 합니다.

질문: 스님께서는 불자들에게 자원봉사를 많이 하라고 늘 말씀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또 열반의 세계에 이르는 실천 수행법인 육바라밀 중 '보시'가 으뜸이라고 합니다. 자원봉사에 대한 견해는요?
답: '자원봉사의 즐거움'은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공덕을 쌓을 수 잇다는 것입니다.
' 불가의 기둥이 되려면 먼저 중생의 소와 말이 되어야 한다'고 예전부터 크게 깨달은 대덕들은 한결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 께서도 세간의 삶에서 유용한 지식과 총명보다 자비심을 강조하셨습니다.
수많은 경전과 선대 스님들을 보더라도, 이와같은 가르침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관세음보살'은 고난으로부터 중생을 구하는 자원봉사자이시고, '지장보살'은 지옥을 찾는 중생이 없을 때까지 성불을 미루겠다는 지옥에서의 자원봉사자입니다. '아미타부처님'은 극락정토에 온갖 칠보의 나무를 키우는 자원봉사자라 할 수 있지요.
우리는 이들 불보살들의 가피를 받고있으면서 어지 힘든 것을 마다하고 편안함만을 추구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자비심'과 '이기심'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부처님의 깨달음은 궁극적으로 자비심을 같춘 사람의 것"이라는 말로 그들이 남을 생각하며 살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생에서 열심히 닦아 성불하려면 '마음닦는 수행 정진'을 해야 하는 걸까요?
답: 인생이란 우주 속에 이어지는 생명을 창조해 나가는 것에 의의가 있지, 좀 더 오래 사는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최후의 한 순간까지도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은 여러 선사들 -'도안 스님'은 염불소리 속에서 극락왕생하셨고, '현장'스님은 붓을 들고 경전을 번역하시다가 입적하셨지요. 죽음으로 목숨을 다하 ㄴ것은 표면적으로는 마지막 같지만, 실은 삶을 마감할 때 우리드르이 의식과 몸을 썩어 흩어지지만, 心識은 업력을 따라서 돌고 돕니다.
어리석은 범부들은 무지로 인해 죽이고 훔치고 사음과 거짓..죄업을 저지르니 현생에서 불안한 마음을 가줄 길 없고, 다음 생에서도 괴로운 업보를 받아야 합니다.
佛性은 본래 우리안에 갖춰져 있으므로 박에서 구할 필요도, 내생의 안락과 복덕을 멀리서 구할 필요도, 불보살님이 구해주기를 바랄 것도 없습니다.
우리들 스스로가 계발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三世부처님의 화신이 되어야 합니다. 언젠가는 영원히 쉴 때가 있다는 것을 알고,쉬지않고 달리는 마라톤 주자의 정신을 배워서 금생을 달리며 나와 남을 제도하는 보살이 되어야 합니다.
< 이상 2000년 8월 '현대불교'와의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