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참회산림 생전예수재 초재를 7월 19일 10시 대원사에서 봉행하였다. 자신의 위패를 적어 영단에 올리고 49일간 7번씩 재를 올리면서 <자비수참>에 의지하여 이생과 과거 전생의 죄업을 참회하고 원력보살이 되기를 발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세상 지은 죄와 이 세상에 지은 허물 오늘 모두 참회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을 것을, 오늘 지성으로 시방세계 온 허공에 가득하신 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벽지불과 아라한과 4과 4향에게 귀의하오니, 범왕 제석과 천룡 8부의 여러 성중들은 굽어 살피옵소서.” <자비수참>참회문은 중국 당나라 오달국사가 지은 것인데, 인면창(人面瘡) 치료를 위해 과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간절한 마음으로 써내려간 참회기도문이다. 이번 교재로 쓰이는 참회문은 영남불교 대학 우학스님이 일반 재가불자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복잡한 의식을 생략하여 만들었고 상권 중권 하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비수참>의 참회기도는 막연히 지은죄를 반성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을 어떻게 참회해야 하는지를 불자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구체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소리내 읽다보면 자연스레 마음속에서 참회하는 마음이 일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다. \"원하옵니다. 법계의 사생육도 중생들이 수많은 세월 동안 거듭나면서 지어온 모든 죄업을 없애주소서. 또 저희들이 지금 참회하오며 예배하오니 모든 죄업이 다 없어지고 세세생생에 항상 보살도를 행하게 하옵소서\" 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70여명의 대중들이 한치의 흐트러짐없이 <자비수참>참회문 상권을 한 목소리로 읽었다. 현장스님은 법문에서 \"오늘부터 여러분은 귀신입니다. 49일간 몸은 있지만 주인이 없으므로 싸우거나 화내는 일을 만들지 말고, 지금 괴롭고 힘든일은 자신이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면 부질없는 일이니, 부처님께 내 목숨을 바쳤다고 생각하고 깊은 참회로 업장을 녹여서 공덕을 쌓을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발원\" 한다고 말씀하셨다. 점심공양이 끝나고 오후 2시에는 자리를 선방으로 옮겨 광주 한빛 국악 예술단원들의 살풀이 춤과 호남가,성주풀이,진도아리랑등 흥겨운 판소리 공연이 이어졌다. 글 정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