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나라타나 스님과의 인터뷰 (질문 : 무일화, 통역 : 고불심) 8월 9일 대원사를 방문하신 스님과의 대화를 나누지 못하신 법우님들을 위해 10일 무각사에 계신 스님을 어렵게 친견해 30여분간 인터뷰를 했습니다. 소중한 내용,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수행하는데 있어서 왜 선정을 닦아야 하나요? 긴장, 두려움, 걱정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명상을 해야 합니다. - 긴장 두려움 걱정등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우리의 깊은 무의식 또는 잠재의식속에 그것들은 있습니다. - 왜 우리의 무의식속에 그것들이 있는건가요? 그것들은 유아기에 겪었던 부정적인 경험 또는 전생이나 현생에서의 탐욕 다시말해서 업으로부터 기인합니다. - 그렇다면 우리의 무의식속에 죽음도 잠재해 있나요? 네, 만일 우리가 그 죽음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고통스러울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은 의식의 상태에 따라서 많이 좌우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순수하고 깨끗하면 몸도 건강합니다. 만일 우리의 마음속에 질투나 탐욕등이 차 있으면 몸속에서 부정적인 호르몬이 배출됩니다. 이 부정적인 호르몬으로 인해서 몸이 병들게 되는것입니다. 반대로 깨끗한 마음 상태에서는 긍정적인 호르몬이 배출되어서 몸도 건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플라시보 효과 (투약형식에 따르는 심리효과) 라고 합니다. 명상은 우리가 잘못된 것을 생각하거나 행동하려 할 때 바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라고 자각을 해서 그 잘못된 것을 조절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우리가 꾸준한 명상을 통해서 죽음의 시기와 방법등을 알 수 있게 되나요? 물론 명상을 계속하면 죽을때를 알게되고 또 고통없이 죽을 수 있습니다. 마치 깊은 잠에 빠지는 것처럼. 그리고 다음생에서도 아무런 걱정이나 분노나 두려움없이 편안한 상태에서 태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명상 수련자는 부다의 가르침을 잘 지켜야 합니다. 착한일을 행하면서 명상을 꾸준히 하는 것, 이 두가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당신이 행하는 좋은일들은 당신의 명상이 진정한 명상이 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헤네폴라 구나라타나 스님 소개 스리랑카 출신으로 1968년 미국에 오셔서 불교와 명상을 가르쳤으며 American University in Washington D.C에서 철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으신 구나라타나 스님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아메리카 대학교, 조지 타운 대학교,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불교학을 가르치셨으며, 미국에서 불교와 명상을 가장 잘 가르치고 계시는 분 중 한 분이다. 현재는 웨스트 버지니아 쉬난도아 밸리에 있는 바와나 숲 속 집중 수행처의 선원장으로 계시면서 캐나다,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세계 각지에서 명상을 가르치고 계신다. 구나라타나 스님 저서 자서전 Journey to Mindfulness(2003) 가장 손쉬운 깨달음의 길. Mindfulness In Plain English The Path Serenity and Insight The jhanas. Come and See 등이 미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번역되어 있다. * 참고 사이트 : http://www.bhavanasociety.org 정리 : 정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