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인도박물관 이어 인도문화원 개원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빛고을' 광주의 민주정신과 인도의 평화정신이 하나되어 동방의 등불로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꿈꾸는 광주 무등산 자락에 인도의 신비로운 향기와 숨결이 깃들게 됐다.

8일 오후 5시 광주 북구 운림동 3층 규모의 (재)광주아시아문화교류재단 건물에는 지난달 4일 2층에 개관한 인도박물관에 이어 1층에 인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0평 남짓한 아담한 규모의 인도문화원이 문을 열었다.

문화원에는 인도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감상실과 명상음악 카페, 아시아 아트샵이 들어섰다.

이날 문화원 개원과 함께 '인도민화 특별전'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개원식에 앞서 인도 영화 '갠지스 강의 신비'가 상영됐고 한꽃 인도예술단과 놀이패 '얼쑤' 등의 공연이 열려 개원을 축하했다.

아시아문화교류재단 이사장 현장 스님은 이날 개원식에서 "2천년 가까운 세월 동안 우리와 인도는 문화적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지만 근대에는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다"며 ""광주의 민주정신과 인도의 평화정신이 하나되어 '빛고을' 광주가 동방의 등불로 피어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원식에 참석한 파라타사라티 주한 인도대사는 "문화원이 인도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 광주가 양국 간 문화교류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정치.경제는 물론,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의 친분을 더욱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양식 인도문화원장은 "인도가 가진 신비로운 향기와 '벗'해 인도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에 인도문화를 소개하고 아시아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도문화원은 다도와 요가 등 실용문화를 비롯, 미술,공연,음악,영화 등 인도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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