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오늘은 바람이 되어 오셨나요?
하얀연꽃
그대, 오늘은 바람이 되어 오셨나요?
그대, 오늘은 바람이 되어 오셨나요? / 비꽃(이은숙)
그리움이 더해가듯 푸름이 더해가는 유월이 되었습니다.
모나지 않은 그대의 마음처럼
늘 둥글게 둥글게 떠오르는 태양은
오늘도 변함없이 동쪽 하늘 위로 떠오르겠지요?
이른 아침부터 새들의 지저귐이 참으로 즐겁게 들립니다.
마주하지 못했던 시선을 편안하게 바라보며
그대와 눈빛을 마주 대할 때면 더없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도 있고, 화살과 같다고 하기도 합니다.
지나고 나면 그만큼 빠르게 지나갔다는 느낌이 들기에
어떨 때는 하루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버렸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하루 일상이 지루하지 않고 그만큼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는 증거겠지요.
혼자였다면 쉽게 내려놓았을 수도 있는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정 그대가 있었기에 오늘도 힘을 내어봅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맞이하며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창밖에 일렁이는 바람 소리, 나를 부르는 그대인가 봅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하며 눈이 아프도록 그대를 바라보렵니다.
새롭게 시작된 유월에도
행복한 미소가 넘치는 고운 날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진.글 - 비꽃(이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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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시:
- 2013-06-02 오후 3:2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