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at is a hat." Then I would never talk to that person.

"그건 모자야" 그러면 나는 두번 다시는 그 사람과 이야기 하지 않았다. 

어린왕자 1에 나오는 내용이다. 

왜 그랬을까? 

 

볼 관자와 볼 견자가 있다. 

견은 있는 외향만 본다는 것이다. 

관은 그 속성까지 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안과 밖을 함께 본다는 것이다. 

 

시간이 갈 수록 사람들은 보여지는 것을 중요시 한다. 

속이야 어찌 되었던 외향만 보고 상대방을 평가한다. 

내가 외향만 보고 샀다가 돈만 버린 적이 있다. 

 

시아버님은 꽃게를 참 좋아하셨다. 

암으로 많이 힘들어 하실 때라 어떻게든 입에 맞는 것을 해 드리고 싶었다. 

당시는 내 입장에서는 질보다는 양이 우선할 때라 

비교적 양이 많은 꽃게를 삿다. 

그리고 집에 와서 조리를 하는데 

그 꽃게는 알은 없고 껍데기만 있던 게였다. 

국물마저도 상한 냄새가 나서 

잘 드시기는 커녕 한입도 못 먹고 버렸던 적이 있다. 

 

어린왕자 역시 외향만 보고 "그건 모자야" 하는 사람과는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 역시 꽃게를 한 입도 못 먹고 버리고 나서 배웠다. 

겉모습만을 보는 사람하고는 말을 섞지 말자.

 

그 마음은 지금도 계속된다.